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20일 급성신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적용에서 의료진이 마주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고려사항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CRRT 마스터코스(CRRT Master Cours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마스터코스는 ‘Pave the way to CRRT’를 주제로 CRRT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이론부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까지 다양한 지견이 논의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다수의 국내 신장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전문의료진이 웨비나에 참여했다.
첫 번째 세션인 ‘CRRT의 기술적 질문: 환자 선택 및 CRRT의 시작·종료 타이밍(CRRT: The technical questions: patient selection & initiation/cessation timing)’은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가 담당했다. 신 교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RRT) 시작과 종료 시점에 대한 표준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학술적 근거와 주요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신교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CRRT 사용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CRRT가 사용됨에 따라 최근 몇 년 간 신장 생존율도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RRT의 조기 적용 효과를 평가한 ELAIN, AKIKI 등 주요 랜드마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아직까지 조기 RRT 시작의 이점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나, 최근 발표된 AKIKI2 연구에서 치료 지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 AKIKI2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40mg/Dl까지 상승할 정도로 RRT 치료를 지연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망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빠른 RRT 적용을 고려하는 경우로 불응성이거나 중증의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폐부종이나 심낭염, 출혈, 뇌병증 등과 같은 긴급 적응증(Urgent indication)과 체액과다, 수술환자를 들었다. 이외 긴급 적응증이 없는 경우라면 72시간까지 신기능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으나, 핍뇨(Oliguria)가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12mg/dL 이상인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RRT중단은 소변량 증가를 판단 기준으로 할 수 있으며[v], 환자 상태가 안정되었더라도 RRT 중단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간헐적신대체요법(Intermittent renal replacement therapy, IRRT)으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RRT 전환 시에는 환자의 소변량, 체액 균형, 혈압 안정 여부 등 개인 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CRRT 처방과 오더셋: 접근, 용량 및 항응고제(CRRT prescription and order sets: access, dose & anticoagulant)’세션은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안정남 교수가 담당했다. 안 교수는 ▲혈관 접근로 확인 시 고려사항 ▲목표 섭취량/배설량 결정 ▲목표 청소율 결정 ▲청소율에 따른 투석액·대체액 속도 결정 ▲CRRT의 기전 ▲전희석·후희석의 장단점 ▲혈류 속도 결정 ▲환자 상태에 따른 항응고요법 결정 등 CRRT 처방 시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다뤘다.
CRRT 용량(dose)과 관련해 안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CRRT 용량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처방량 대로 실제로 CRRT용량이 전달되고 있는지를 빈번히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전희석 적용 여부와 고칼륨혈증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 등 신속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서 고용량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교수는 투석기 멤브레인 선택 시 생체적합성과 흡착력이 우수한 투석막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혈중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Cytokine) 제거에 효과적인 박스터의 옥사이리스(Oxiris)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CRRT중 전해질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토콜(Protocol to prevent & treat electrolyte disturbance during CRRT)’은 울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경선 교수가 담당했다.
박 교수는 CRRT 치료는 전해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저칼륨혈증(Hypokalmia)과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을 유발할 수 있다며, “CRRT 치료 중 발생하는 저칼륨혈증과 저인산혈증은 심부전, 부정맥, 호흡근 약화, 환자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투석액에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은 오염이나 의료진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산염과 칼륨이 정상 혈장 수준으로 포함돼 있고 칼슘(Ca2+) 성분이 낮은 박스터의 ‘폭실리움인산액(Phoxilium)’이 전해질 불균형 해결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신손상 환자에서의 CRRT 치료에 대한 신장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의 관심이 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박스터의 CRRT 시스템은 20년 이상 동안 전세계 의료진들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앞으로도 박스터는 의료진들이 최적화된 CRRT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하며 급성신손상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