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국내 제약사들의 판촉 비용이 2021년 1분기에 사용한 비용보다 증가한 가운데 매출 대비 판촉비 비중은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된 국내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 중 21개 제약사의 판촉비 사용 현황이 확인됐다.
21개 제약사들이 지출한 총 판촉비는 2021년 1분기 441억원으로, 2022년 1분기 490억원으로 11.2% 늘었다. 그러나 매출 대비 판촉비 비중은 1.4%로 유지되고 있었다.
판촉비가 확인된 매출 상위 5개 제약사들도 판촉비가 증가하고, 판촉비 비중은 감소한 추세다. 단 광동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판촉비가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판촉비는 2021년 1분기 26억원에서 2022년 1분기 30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비중은 0.7%를 유지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 해 1분기 32억원을 판촉비로 사용했으며, 이번 분기에는 39억원을 달성해 23.4% 늘었다. 비중은 1%에서 1.2%로 작게 증가했다.
특히 한미약품도 1년 동안 판촉비가 20.3%로 크게 증가한 편이다. 2021년 1분기에는 73억원을, 2022년 1분기에는 8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판촉비 비중은 2.7%에서 2.8%로 소폭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전년 동기에도, 이번 분기에도 11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2021년 1분기에 11억 6100만원을, 2022년 1분기에 11억 2800만원을 각각 사용하면서 약 2.8% 줄어들었다. 판촉비 비중은 0.4%다.
대웅제약의 판촉비 비중은 0.1%로 낮다. 2021년 1분기에는 3억원을, 2022분기에는 4억원을 기록하면서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촉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일양약품으로 2021년 1분기 57억원에서 2022년 1분기 73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판촉비 비중도 지난 해 7%로 높은 편이었으나 이번 1분기 비중은 더욱 확대된 8.5%였다.
신풍제약은 판촉비와 판촉비 비중 모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분기 판촉비는 26억원을, 2022년 1분기 판촉비는 25억원을 사용해 5.4% 감소했다. 판촉비 비중은 5.9%에서 5.4%로 줄었다.
다음으로 판촉비 비중이 높은 HK이노엔은 판촉비와 판촉비 비중 모두 증가한 편이다. 판촉비는 57억원에서 62억원으로 8.1% 확대됐으며, 비중도 3.1%에서 3.5%로 늘었다.
그러나 동구바이오제약은 판촉비가 0.1%도 되지 않을 만큼 매출 대비 판촉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2021년 1분기에는 7만 1000원, 2022년 1분기에는 850만 1700원을 판촉비로 지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뒤를 있는 휴온스는 판촉비의 비중이 0.1%에 그친다. 이마저도 지난 2021년 1분기에는 9500만원이었으나, 이번 2022년 1분기에는 1억 2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은 판촉비 비중이 0.6%다. 먼저 일동제약은 전년 동기 5억원에서 이번 분기 9억원으로 69.3% 증가했으며, 2021년 1분기 0.4%에서 두 배 가까이 비중이 확대됐다.
JW중외제약 역시 이번 1분기에 판촉비로 9억원대를 사용했으나, 지난 해 1분기 판촉비가 4억원대로 비중은 0.3%에서 두 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