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13·가다실 대중광고 이유는?

가다실, NIP 대상 집중 부각…프리베나13, 고령자 마케팅 강화

질병은 걸려서 치료하기 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로인해 예방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질환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무료로 접종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BCG(피내용), B형간염, 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수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사백신,생백신), Td(파상풍/디프테리아),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뇌수막염, 폐렴구군, A형간염(2012.1.1. 이후 출생아), 자궁경부암 등이다. 최근 폐렴구균백신인 '프리베나13'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대중 광고에 나섰다. 이에 두 제품의 대중광고 배경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한국화이자는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에 대한 TV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는 평소 친밀한 관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석우∙강다은 부녀가 출연해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연출했다. 아버지의 건강을 챙기는 다정한 딸 강다은은 강석우를 쫓아다니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빠, 한번만~”이라고 외치며 프리베나13의 접종을 권유한다.

폐렴구균예방백신 중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는 제품이 연령에 따라 다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23가 다당질백신이 해당된다.

영유아인 생후 2개월에서 만 5세 미만은 13가 및 10가 폐렴구균단백접합백신이 대상이다.

한국화이자가 강석우씨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프리베나13'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국가예방접종 대상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고령자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고령자들이 인플루엔자 독감에 감염된 이후 폐렴 등으로 고생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시장을 굳거히 다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대중 광고가 필요기보다는 캠페인 진행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프리베나13'은 몇해전부터 꾸준히 아기모델 선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가 있는 젊은 부부들에게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다.

한국MSD는 올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에 대한 지하철 광고를 지난달부터 하고 있다.

광고판에는 "소중한 딸을 위한 꼼꼼한 선택! 4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더욱이 국가예방접종 대상 연령을 명시해 만 12세 여하가 있는 부모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광고 모델은 인지도가 높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씨와 아내 이혜원 씨, 딸 안리원 양이다.

지난 7월부터 '가다실9'을 국내에 출시했으나 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다실9이 국가예방접종 대상 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MSD는 지하철 광고를 통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어 무료로 접종할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제품이 공급된 첫주에 8500여명이, 2주차에는 1만8000여명이 접종했을 정도로 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한국MSD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어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광고를 실시한 것"이라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이로인해 발병하는 질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