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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노령화 사회, 병원 경영 전략 무엇을 준비하나?”

서원식 교수, “질병별 세분화 등 전략적 포지셔닝 필요”

국내 노인인구가 540만명을 넘어서며 병원 경영에 있어 노인환자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의료비가 12조 3천억원을 넘어서고, 요양병원의 수도 777개소를 넘어서고 있는 등 노인의 의료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병원들의 노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우후죽순으로 요양병원을 생겨나게 하고 덩달아 서비스 질의 하락도 부축이게 하고 있어 향 후 이에 따른 병원 도산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잉공급 된 노인의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병원 경영,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경원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서원식 교수는 9일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령화사회 & 병원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노령화 사회에 필요한 병원의 전략적 포지셔닝 경영마인드 함양에 대해 제언했다.

서 교수는 우선 국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자연히 이를 타깃으로 한 요양병원도 늘고 있지만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향 후 병원들은 퇴출압력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 중소요양병원은 퇴출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노령화 시대에 있어 병원이 도태되지 않고 효과적인 경영을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세분시장에 따른 차별적 의료상품을 개발해 의료소비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노인인구의 심리학적, 사회적, 육체적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건강한 은둔자, ▲건강한 호사가 ▲병약한 운둔자, ▲병든 외출자 식으로 노인 인구를 세분화해 그 특성에 따라 병원 경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 경우 일반적으로 건강한 호사가 집단이 병든 외출자 집단에 비해 만족도가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자신의 병원 환자에 맞춰 경영 방법을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등 시립노인요양병원과 민간노인병원에서 설문결과를 예로 제시하며 고학력, 고소득의 노인은, 혹은 이와 다른 환경에 처해있는 노인은 어떤 식의 병원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아울러 서 교수는 요양병원 입원자 및 보호자의 경우 병원을 선택하는 계기가 주변의 소개, 접근성, 의료진과 직원의 근무태도, 간병, 간호, 치료서비스 수준에 의한 것이 크므로 평판 품질을 위한 입소문의 관리, 의료진과 직원의 노인 우호적 자세, 특화된 간병, 간호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다하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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