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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피부과醫, “해외환자 유치 발 벗고 나선다!”

춘계심포지엄서 유치계획안 발표, 가이드라인도 곧 배포

대한피부과의사회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한승경)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 11회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나 해외환자 유치에 관련된 계획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한승경 회장은 “엔화와 위안화가 폭등하고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지금이 해외환자 유치의 적기”라고 말하며 이들을 타깃으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주력, 내수 경기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숫자가 최근 몇 년 새 20~30%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국내 피부과 환자의 공백을 이들 일본 관광객이 와서 메워주는 경우가 많다”며 개정 의료법이 시행 돼 본격적인 유치가 시작되면 이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의료관광 위원회를 만들고 크게 ▲주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 ▲외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 ▲입소문 및 광고 등의 계획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의 경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안내 브로셔를 제작, 각국 대사관에 배포하는 한편 미군부대 등 외국인 단체들과 꾸준히 MOU를 체결하는 등 현재도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외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은 관광객들의 일차 접점인 여행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와 관련 피부과의사회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피부과를 찾았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응대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언어 능통직 채용, 홍페이지 나라별 언어 정비 작업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회원에게 보급, 교육할 예정이다.

입소문 및 광고 등을 통한 한국 피부과 치료 수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승경 회장은 해외에서 국내의료는 무명에 가깝지만 한번 치료를 받고 다녀간 환자들은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찾은 환자들의 내원 동기 1위가 입소문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피부과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고 외국 레이저학회에 국내 피부과 의료진이 매년 연자로 초정될 정도로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외국 의료기관과의 제휴, 외국 신문이나 잡지 등의 광고 및 현지인이 많이 찾는 국내외 사이트 등에 한국 피부치료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피부과의사회는 또한 의료관광에 나서는 피부과 병·의원의 ‘질’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승경 회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병·의원들이 참가하는 것도 좋지만 대신 이들을 수용하는 능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현재 강남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환자 유치 사업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신청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진료 수행 능력을 가늠한다.

한편, 피부과의사회는 최근 복지부로부터 ‘의료인 임상피부관리 가능’이라는 유권해석을 받게 돼, 진료 뒤 의사가 직접 메디컬스킨케어를 실시할 수 있게 됐으므로 해외환자 유치에 주효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에스테틱 명칭 사용 금지 및 단속 건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장 선거와는 무관하며 아직 회원들에게 내부적인 홍보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후 자체 의견 조율이 끝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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