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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피부과의사회 이젠 직선제로 회원에게 권한을

회장 출사표 던진 대피연 총무이사 김지훈

“중요하게 알리고 싶은 것은 20년 된 피부과의사회가 최초로 회장을 경쟁으로 선출하게 된 상황입니다. 예전엔 선거에서 경쟁도 없고 특별한 현안이 많지 않았지만, 이젠 경쟁하게 됐고 최근엔 현안이 많아졌습니다.”

2일 대한피부과의사회 제11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김지훈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총무이사의 일성이다.



현재 피부과 의사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11대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후보자는 “보톡스 소송과 프락셀레이저 소송에서 치과에게 패소한데 이어 최근엔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질병명을 넣는 것도 통과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10대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큰 절망을 안겨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피부과의사회의 회장선출 방식도 회칙을 준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지훈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피부과의사회는 회원들의 직접 선거가 아닌 내부 인사들이 미리 정해놓은 방식으로 회장을 선임하여 왔다. 회칙의 총회에서 선출한다고 명시한 ‘직선제’가 아닌, 차기 회장을 미리 정해놓고 ‘간선제’로 상임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식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대를 이어 회장을 물려주는 이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회칙에 명시된 바대로 회원에게 회장 선출권을 돌려주어야 한다. 총회에서 회장을 회원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회장이 되면 의협과 경기도의사회에서의 대외협력 분야 회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영향력 있는 회무수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은 그동안 경기도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에서 다양한 회무를 경험하고, 각종 분야의 사회 참여를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3년간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면서 소규모 단체를 피부과 의사 회원 1,200명이 넘는 대규모 단체로 성장시켰으며, 다양한 정기 학회, 교육 심포지엄, 소그룹 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다양한 회무, 학회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과의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밝힌 공약을 보면 ▲국회 입법 활동 및 선제적 대정부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권익 강화 ▲직선제 회칙 개정 및 대의원회 구성 ▲회비 인하 및 회원 부담 완화 ▲집행부 운영 간소화 ▲회원 교육 기회 강화 ▲회원 민원 해결 등이다.

그간 피부과의사회는 관행적으로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추천으로 총회에서 경선 없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번에 김지훈 대피연 총무이사가 회장선거에 입후보함으로써 새 국면을 맞았다.

선거일정을 보면 ▲8월13일 후보등록 마감 ▲8월17일 상임이사회, 후보자격 검토 ▲9월10일 제7차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선임 ▲11월5일 피부과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출이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입후보에 앞서 사전에 어떤 활동을 전개했나?

피부과의사회 회칙을 보면 회장 선출은 이사회 추천으로 총회에서 선출한다. 지난 3개월간 전국 각지에서 469명의 회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만약 469명 회원의 총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총회에 추천하지 않는다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산부인과의사회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중앙회인 의협과 경기도의사회 등 지역의사회의 회무는 투명하다. 직선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시대로 변하는 당연한 결과다.

- 관건은 9월10일 이사회의 회장 후보 선임 인듯하다.

전국의 이사 총 40명을 전부 찾아다니면서 설득했다. 처음엔 당황한 반응이다. 보수적인 분들은 선거 없이 잘돼 왔는데 라고 우려했다. 적극 지지하는 이사분들도 있어 힘이 됐다. 저는 쿠데타 반란으로 회무를 뒤집겠다는 게 아니고 선거하자는 거다. 회장을 회원이 직접 뽑는 게 당연하다. 피부과의사회 회칙이나 선거규정이 불안정한 거는 맞다. 그렇다면 의협 정관을 따라야 된다. 의협은 당연히 직선제다. 공식산하단체이기 때문에 문제나 분쟁이나 불완전한 상태에서는 의협 정관을 따라야 한다. 

변호사 법률자문도 대부분 직선제에서 이사회 검증은 결격사유 검증이라는 거다. 나는 회비 완납하고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형사처벌이나 징계 받은바 없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로 윤리위 회부된 바도 전혀 없다. 3년간 군북무했다. 이사회가 추천해 줄 걸로 당연히 믿는다. 하지만 만약에 당연한 결과에도 불합리한 일이 있을 때는 끝 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한다. 이사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믿는다. 

◆9월10일 이사회 추천은 검증 절차…통과는 당연, 불행한 일 없어야

- 현 집행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김방순 회장께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를 위하여 독립된 ‘선거관리위원회’ 수립 및 후보 양측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선거관리위원장’ 임명을 요구한다. 현 집행부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피부과의사회 집행부 및 사무처를 선거운동에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 집행부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즉시 현 집행부 보직을 사퇴하고 공정한 선거에 임하기 바란다.

- 대피연, 즉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에서 총무이사로서 어떤 일을 수행했나?

피부과 전문의 숫자는 2,300~2,400명이지만 개원은 1,469명이다. 이중에서 1,200명 가까운 회원이 대피연 회원이다. 월등히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 서비스도 많이 했다. 대표적인 예가 ‘대피연 119제도’다. 실시간 회원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린다. 그간 사례를 보면 ▲피부과의료기관 직원을 환자가 성추행했을 때 즉각적으로 변호사 연결해서 적절히 처리했고, ▲환자와 분쟁 시 법적 문제를 대피연 119로 도움을 드렸고, ▲봉직의와 오너원장과의 분쟁도 원만히 해결했으며, ▲환자가 진료 후 처지한 간호조무사를 보건소에 문제 제기했을 때 제가 직접 나서서 원만하게 해결해 드린바 있다.

- 지역의사회 활동을 소개해 달라

지난 수년간 의협과 경기도의사회에서의 회무 경험들이 피부과의사회 회장이 되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피부과의사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경기도의사회에서 총무이사, 의협에서 대외협력 자문위원으로서 국회를 담당하고 있다. 피부과의사회는 지난 10년간 간행 학술 보험분야에서 위원으로 다양한 업무를 했다. 20001년도에 전문 취득 후 17년째 하고 있다. 산악회 골프동호회 활동으로 화목하고, 회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 

- 피부과의사회 최초의 직선제 회장 선거인데 슬로건은? 

저는 지금 까지 구호에만 외치던 방식이 아닌, 화장품법 시해규칙 개악을 거울 삼아 관련법 개정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또한 보톡스나 프락셀레이저 사례를 보면 소송으로 비화해서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졌다. 타 직역과의 갈등을 재판을 통해서가 아닌 국회에서 입법 관련활동을 통해서 선제적으로 대응 하고자 한다.

또한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경쟁관계에 있는 타 전문가와의 Win-Win 방법을 찾아보겠다. 이와 함께 피부과 전문의들이 특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내부적으로 현재 불완전한 회칙과 선거 관리 규정을 독립적인 회칙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폭 개정 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완전 직선제 회칙 개정을 이루겠다. 또한, 이사회를 해산하고, 직능 지역 나이 성별 등 회원들의 고른 참여가 담보된 새로운 대의원회 구성을 추진하고자 한다. 

피부과의사회 연회비를 50% 인하하도록 하겠다. 각종 교육 심포지엄은 무료로 진행하고, 춘추계를 비롯한 학술대회는 공정거래규약 내의 최소 비용만 받도록 하겠다. 상임이사회를 순수 봉사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 상임이사는 회원들에게 봉사할 인재를 추천을 받아 임명하며, 상임이사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에 필요한 경비 및 회의비를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임원 연수회 등 불필요한 경비가 지급되는 행사를 폐지하여 효율적으로 회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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