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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 60만명 돌파…누적 388만명 달성

일본·대만 환자, 전년 대비 7~8배 늘어나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60만여명으로, 2009년부터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60.6만명으로 2022년 24.8만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7만 명) 실적보다도 1.2배 증가한 수치로서, 외국인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환자 유치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를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연평균 23.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한 이후 3년간의 회복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0.6만명까지 증가해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388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198개국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외국인환자의 49.5%(30만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12.7%(7.7만명)과 태국 5.1%(3만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피부과·성형외과·한방병의원을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대만 외국인환자 중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는 2022년 7000명에서 2023년 12만7000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성형외과를 방문한 환자도 2022년 9000명에서 2023년 4만3000명으로 늘었으며, 한방통합을 방문한 환자는 2022년 1000명에서 2023년 1만1000명으로 각각 수 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11.2만명이 방문했으며, 대만(22위→9위)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해 전체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일본은 성형·피부과 환자가 전년 대비 922.2% 증가한 15.7만명이 방문했으며, 2009년 유치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 수를 기록(1위)했다.

미국은 2022년 대비 74.5%가 증가한 7.7만명이 방문했으며, 캐나다 또한 2022년 대비 98.7% 증가한 9300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했다.

태국은 3.1만명으로 전년 대비 51.1%, 베트남은 2만명으로 38.9%, 싱가포르는 1.3만명으로 257.9% 증가해 각각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성형·피부과를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년 대비 성형·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태국은 62.4% 늘었고, 싱가포르 351.3% 증가했다.

2023년 한국을 방문한 환자 수가 러시아는 1.5만명으로 전년 대비 53.1% 늘었고, 카자흐스탄은 1.2만 명으로 62% 증가했으며, 각각 내과 계열 진료과와 검진센터를 주로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23.9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2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피부과(563%) ▲한방통합(311.4%) ▲검진센터(161.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내과통합(39%)과 정형외과(36.3%)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외국인환자의 66.5%가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종합병원(13.5%)와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증가율은 2022년 대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689.9%)이 가장 높았으며, 의원(346.6%)과 치과의원(70.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병원은 5.9% 감소했으며, 종합병원(14.2%)과 한방병원(36.2%) 등 병원급 이상의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환자 비중은 2022년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환자 비중은 감소하고, 의원·한의원의 환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47.6%) 대비 23.6%p 감소한 24.0%를 기록했으나, 의원·한의원의 비중이 전년(37.1%) 대비 31.8%p 증가한 68.9%로 조사됐다.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78.1%인 47.3만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8.4%) > 대구(2.5%) > 인천(2.4%) > 부산(2.1%) 순으로 유치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의 비중은 2021년 49.8%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50% 이상을 차지했고, 수도권 비중도 2022년 78.2%에서 2023년 88.9%로 10.7%p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며, 이외에도 충남(101.6%)과 전북(99.3%) 등 비수도권 지역도 활발한 유치로 2022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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