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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체활동 전년比 개선됐지만, 건강행태는 악화돼

질병청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 파악해 특성에 따른 해소 전략 마련 필요해”

지역사회건강조사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신체활동은 개선된 반면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손씻기 등 건강행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2023년도 조사 결과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23만1752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이환 현황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2024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처음 조사 실시 이후 꾸준한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2018년 잠시 주춤했는데, 이 경우를 제외하고 전 기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6%로 전년 대비 0.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12.9%p로 전년 대비 0.8%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변동 없으며, 지역 간 격차는 8.3%p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

혈압·혈당수치 인지율은 2011년 조사 실시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혈압수치 인지율은 62.8%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49.0%p로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혈당수치 인지율은 30.6%로 전년 대비 2.2%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56.6%p로 전년 대비 4.2%p 개선됐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08년 처음 조사된 이래로 약 10년간 8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2018년부터는 90%를 넘어서며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약 10%(일부 시‧군‧구에서는 약 30% 가량)의 사람들이 고혈압‧당뇨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의원 치료와 약 복용 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3.6%로 동일하며, 지역 간 격차는 28.2%p로 전년 대비 18.8%p 감소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2.8%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9.4%p로 전년 대비 14.7%p 감소했다.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잦은 추이 변동이 있으며, 뚜렷한 경향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우선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62.0%로 전년 대비 4.5%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41.7%p로 전년 대비 10.9%p 감소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년 대비 52.9%로 5.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49.8%p로 전년 대비 5.7%p 감소했다.

비만율(자가보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자가보고)은 33.7%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1.6%p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7.6%p로 전년 대비 2.8%p 감소했다.

흡연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2년(2022~2023년)간 증가 양상을 띠고 있어 그간의 개선 추이와는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20.3%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20.0%p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는 각각 36.1%와 4.0%로 전년 대비 각각 0.8%p와 0.6%p씩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37.8%p로 7.9%p 증가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뚜렷한 경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격차 또한 변동이 크나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흡연율의 경우 격차가 크지 않으면서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각각 액상형 4.0%과 궐련형 6.3%로 전년 대비 각각 1.7%p와 2.0%p씩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액상형 3.6%p와 궐련형 3.0%p로 전년 대비 1.6%p와 0.7%p씩 증가했다.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년~2021년)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월간음주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31.3%p로 전년 대비 7.4%p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16.3%p로 전년 대비 0.3%p 늘어났다.

걷기실천율은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소폭 등락이 반복되고 있기는 하나, 2021년 이전까지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었다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는 2020년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마찬가지로 2020년에 최저치로 감소한 이후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걷기실천율은 47.9%로 전년 대비 0.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50.1%p로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42.8%p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도 이전에는 등락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10여년 간 25% 이상의 수준에서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울감 경험률은 7.3%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11.9%p로 변화가 없었다. 올해 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0.0%p로 1.1%p 감소했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과 비누 또는 손 세정제 사용률은 코로나19 유행시기인 2020년에 큰 폭으로 증가해 전반적인 경향성이 변동된 것으로 보이나, 정점 이후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91.4%로 2년 전 대비 3.1%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40.4%p로 2년 전 대비 10.8%p 증가했다. 비누·손세정제 사용률은 86.9%로 2년 전 대비 2.4%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29.0%p로 2년 전 대비 0.1%p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7개 시‧도 단위별로 상세 비교 분석한 결과, 현재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세종에서 가장 낮고, 강원에서 가장 높았으며,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충북‧경북에서 가장 높고, 광주에서 가장 낮았다. 

비만율(자가보고)은 대전에서 가장 낮고, 제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별로 가장 양호한 지역과 미흡한 지역이 상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개 시‧도 간 격차는 2022년 대비 총 14개 지표의 시·도 격차가 감소했으며,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9.7%p)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8.7%p)의 격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8개 지표의 시·도 격차가 증가했으며,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8.3%p),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6.6%p)의 격차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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