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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험심사국 설치와 아동병원 대형화·법적 지위 확보하겠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이·취임식 개최…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취임
한국 소아의료 붕괴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 개최

무너져가는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 속에서 아동병원의 생존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대한아동병원협회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이·취임식과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이 10월 22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이임회장은 2017년 4월부터 6년 6개월 동안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인식 변화 및 아동병원의 경영상태 개선을 위해 달려온 시간을 회상하며, 새로운 회장인 최용재 회장을 중심으로 현재 아동병원에게 닥쳐오는 수 많은 위기와 난제들을 풀어나갈 것을 기원했다.

이어서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신임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한국 소아의료 붕괴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하며, 비대위 위원장에도 취임했다.



최 신임회장 겸 비대위 위원장은 ‘아동병원’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전체 소아환자의 24%를 진료할 정도로 아동병원이 소아 의료의 허리를 담당하는 사회의 중요한 자산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초저수가 ▲고물가 ▲고임금에 포위돼 소아의료체계가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반면, 정부나 소아의료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는 국회 등이 소아의료 문제에 대해 빠른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최 신임회장 겸 비대위 위원장은 제도의 미비점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희생양이 되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정부에서 소아의료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부족한 재원 ▲정부·국민의 인식 부족 ▲새롭게 만든 제도의 오작동 등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이 미래에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약속하면서 아동병원의 발전을 위해 대한아동병원협회가 나아갈 단기적인 방향과 장기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최 신임회장 겸 비대위 위원장은 단기적인 방향으로 “정부와 지속해서 대화하는 한편, 제도적 개선을 요구할 상설기구를 설치하고 전담 임원을 배치해, 소아의료체계에 닥친 현실 및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현재 제도 하에서 아동병원의 역량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소아의료체계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아동병원 수지 구조 개선을 위한 보험 심사국을 설치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배출될 수 없는 향후 3~7년 동안 아동병원의 대형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지원을 유도해 지역완결형 소아의료체계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장기적으로 ‘어린이건강기본법’을 제정하고,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아동병원들이 위기를 경험했던 만큼, 앞으로 아동병원들이 더 이상 위기를 겪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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