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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아동병원협회 창립 일성, 어린이전담 간병인 제도

아동전문간병인의 사회적 필요성과 아동돌봄교육 시행경과 보고

“입원 환경에 맞는 통합 간호간병서비스 도입과 어린이 전담 간병인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6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대한아동병원협회 창립총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양동 초대 회장(서울아동병원 대표원장)이 향후 주요사업으로 이같이 말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이어진 창립총회에서도 아동전문간병인의 사회적 필요성과 아동돌봄교육 시행에 대한 경과 보고가 있었다.

광주고용노동청과 광산구청이 후원, 국고 7천만원과 자치단체 777만원 등 총 7,777만원이 투입돼 진행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민관 아동보호사제도'에 대한 보고였다.

경력단절여성과 취업취약계층의 아동간병 돌봄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교육생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5월부터 12월말까지 진행했고, 북구하나병원, 중앙아동병원, 첨단하나병원, 고아산하나병원, 수완미래아동병원 등이 참여했다.

아동병원협회는 간병인 제도 추진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앞으로 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관련된 보건의료 정책의 아젠다 설정 ▲전문병원화를 통한 아동병원 질적 향상 ▲병원경영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찾아내 공동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유용상 고문(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원장)은 아동전문병원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유 고문은 “왜 아이전문병원은 없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아동 입원중심의 건물을 지었다. 수가가 없고 고가검사도 없어서 진찰료 위주로 돼있어서 망할 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픈 당시 홍역이 유행했고 맞벌이부부의 니즈가 입원 가능한 아동병원이어서 노동집약적 경영으로 수지타산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관 기획위원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대학병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는 아이들 진료를 청진기로 하지만 요즘 니즈는 엑스레이 피검사를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으로 간다. 대학병원은 암환자 위주인데 간다.”고 전제했다.

정 위원장은 “대학으로 가면 교통 대기시간 등 불편함과 진료비 상승이라는 경제적 부담도 있다. 2차 의료기관인 아동병원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니즈도 충족할 수 있다.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아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니즈 때문인지 아동병원은 몇 년 사이에 100개가 넘었다.

2009년 9월경 전국 최초의 소아 청소년 전문병원인 대구의 ‘한영 한마음 아동병원’, 같은 해 12월경에 ‘광주 미래 아동병원’이 공동개원 형식으로 설립된 이후 전국의 40여개 아동병원장들이 모여 ‘전국아동병원협의회’ 구성했다. 

그간 연 2회 학술 및 친선 모임 형식으로 활동해 왔다. 맞벌이시대로 어린이 환자의 입원 니즈가 있어 최근 아동병원의 수는 전국에 104개가 됐다. 이에 정식으로 아동병원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회원인 아동병원의 규모는 병상 기준으로 50병상 미만이 70~80%이고, 60~80병상이 20~30%이다.

아동병원협회는 경영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자차트 플랫폼 구축 ▲실시간 모바일 예약 접수 ▲벼원자동 도착 알림 서비스 ▲자동 수납 결제 시스템 ▲ICT 이용한 입원환자의 체온 및 바이탈 모니터링 ▲뼈나이 자동 판독 시스템 ▲직원 노무 및 근태 관리 프로그램 ▲편의성 높은 세무프로그램 도입 ▲경영 지원 워크숍 개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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