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의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형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 센터로 지정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일 이 같이 밝히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발족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기초 임상 레지스트리(TRR) 구축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나날이 가속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세대 특성상, 치매에 대한 연구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것이 도리어 민망할 정도로 필수적인 지경에 이르렀다. 2020년 기준 이미 65세 한국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를 돌파, 치매환자 수는 79만 4000명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이 환자 수는 2050년에는 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4배에 달하는 이 증가 속도는 동일 기간 선진국의 1.5배, 세계 평균인 2.5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2020년 기준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이 규모는 2050년에 이르러 43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킨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치매 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장건호 교수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을 위한 MRI 조영제 개발’ 연구가 2021년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장건호 교수와 ㈜동국제약(주관 연구기관) 및 ㈜넥스모스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MRI 조영제는 단일상품으로, 특정 병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 암 진단이나 뇌졸중 진단이나 모두 같은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 특이적이지 못한 특성으로 현재의 조영제를 이용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없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많이 생성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한다. 특히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초기 상태에 독성을 가지는 ‘올리고 아밀로이드-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조영제를 개발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진단을 목표로 한다. 인지기능장애 초기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건강검진에 사용이 가능한 조영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1단계 2년간의 연구에서는 개발될 조영제 후보물질이 뇌혈관벽을 통과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2단계
중앙치매센터(국립중앙의료원 위탁운영,센터장 고임석)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단장 묵인희)은 18일 치매국가책임제 및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서로의 보유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 RFP 기획위원회에 참여, 이번 제 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추진과제를 포함해 국가치매관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단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 중 치매예방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문 및 개발된 프로그램이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치매예방 및 치매 인식개선 홍보 ▲치매파트너 가입 협력 등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관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 고임석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치매연구 성과물의 창출은 물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