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더불어민주당이 의사 수 확대 공론화에 나선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상반된 입장을 밝혀 향후 대안 마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협은 졸속적 의사 인력 증원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한 반면, 병협은 의료인력 확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료 인력 양성 및 의과대학의 역할’ 간담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김상희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 모두가 의료 인력, 특히 공공의료 인력 확충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의사 인력 부족과 관련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공론화되지 않고 대안이 이야기되지도 못했다. 수요 예측을 하고 어떻게 양성 및 충원할 것인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인력 양성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공의대설립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한달도 남지 않은 20대 국회에서는 사실상 처리가 힘들어졌다. 이 같은 여당의 움직임에 의협과 병협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