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습관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20세~65세 사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빈도는 비슷하나 흡연량은 증가했고, ‘음주’ 빈도와 양 모두 감소했다. ‘신체활동’은 중단하거나 감소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지선하 교수팀(김희진·이지영·정금지 교수)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0~65세 사이 남성 768명, 여성 732명 등 총 1500명으로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2020년 1월)과 이후(2020년 10월)의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등 건강행동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월 흡연 빈도는 유행 전 25.9회에서 유행 후 26.1회로 약간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약간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남녀 전체에서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감소했다. 월 음주 빈도는 유행 전 5.9회에서 유행 후 5.4회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유행 전 6.8잔에서 유행 후에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와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8만 8000여 명) 코호트 역학 공동연구를 통해 흡연 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낮은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을 포함하는 경우이며,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 발생,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있다. 공동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구에 참여한 KMI 한국의학연구소 검진자 중 2013년까지 추적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총인원은 검진자 21만 2914명 중 8만 8299명(남성 5만 7187명, 여성 3만 1112명)이며, 검진 당시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결측), 이상치 결과가 나온 사람은 제외됐다. 연구결과 연구 참여 시점을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은 남성 평균 2.8년, 여성은 평균 3.1년이었다. 연구 참여자 8만 8000여 명에 대한 데이터에서 연령, 성, 비만도, 음주, 운동을 통제하고, 흡연 상태를 ▲비흡연자 ▲과거흡연자 ▲현재흡연자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보다 현재흡연자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1.37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