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이 인스턴트 등 서구화되고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약 20%(10세 이전)까지 조사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비단 피부질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질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아토피피부염학교 개설 20주년을 맞은 교장 윤숙정 피부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돼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린 만큼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에 맡기지 말고 꼭 전문의에게 상담 후 치료받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남대병원 아토피피부염학교는 지난 2004년 피부과 이승철 교수(정년퇴임)가 만든 후 2022년부터 윤숙정 교수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아토피피부염학교 운영으로 지난 2016년부터는 광주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센터는 알레르기질환 전문센터로서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비염·식품알레르기 등에 대한 예방관리와 교육 등을 진행한다. 특히 광주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서울특별시 등 전국 9개 센터 중 유일하게 피부과 교수가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토피피
레오파마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신정범)는 자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밀리그램(ADTRALZA, 주성분명: 트랄로키누맙)’이 지난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신요법의 대상이 되는 성인(만 18세 이상) 및 청소년(만 12세~17세)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트랄자는 아토피피부염 징후와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인 면역 및 염증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13(IL-13)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의약품이다. 아트랄자는 국내외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총 2,2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4건의 임상 3상 연구(ECZTRA 1, ECZTRA 2, ECZTRA 3, ECZTRA 6)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법과 유사한 디자인인 아트랄자-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Topical Corticosteroids) 병용요법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군을 비교한 ECZTRA 3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임상반응종합평
한국화이자제약의 경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빈코(CIBINQO®, 성분명:아브로시티닙)’가 지난 1일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한국화이자제약은 11일 시빈코의 급여 등재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시빈코의 급여 적용 의의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용현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주제 발표에 참여했다. 장용현 교수는 ▲시빈코 및 생물학적제제의 효과 비교 ▲유지요법 및 구제요법으로써 시빈코의 일관된 효과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시빈코의 효과 ▲시빈코의 초기 가려움증 완화에 따른 추후 질환 경과 개선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시빈코의 효과 유지 및 질환 악화 회복 ▲중증 및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시빈코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장용현 교수는 “시빈코는 현재 JADE DARE, JADE COMPARE, JADE TEEN을 비롯한 6건의 완료된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성인 및 청소년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시빈코와 두필루맙의 효과를 직접비교한 JADE DARE 임상 연구에서
한국애브비의 ‘린버크’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시장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증의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은 매우 한정적이었다. 지난 4월부터 한국애브비의 JAK억제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15mg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되며 치료의 길이 열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애브비는 30일 린버크의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전략과 이에 관한 린버크의 치료적 가치를 공유했다.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가장 큰 고충은 가려움증과 그로 인한 수면장애, 수면장애로 인한 신장 발달 부진, 불안 및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 유발 등이다. 노출 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 사춘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외활동이나 교우 관계 등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따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에는 정상인과 달리 황색포도알균이 흔히 분포하는데, 이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중증도를 높인다. 특히 가려움과 진물 등의 증상을 유발해 수면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삶의 질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알레르기행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황색포도알균이 초항원, 다양한 독소물질 및 지질 단백질을 분비해 피부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황색포도알균이 피부의 지질 조성을 바꿈으로써 피부 장벽 기능을 더욱 약화시킨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황색포도알균이 피부에 한 번 침투하면, 피부 보호막을 계속 무너뜨려 침투가 더욱 용이하게 황색포도알균 스스로 ‘악순환의 반복’을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24명과 정상인 소아 대조군 16명에서 테이프를 이용한 피부 수집(skin tape stripping) 방법으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이사장 이수영 아주의대 교수)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4월 6~7일에 걸쳐2023 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학회는 1987년 학회 창립 후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호흡기질환과 임상면역질환 분야의 진료 및 연구를 선도하며 매년 2차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70여 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한 2023년 춘계학술대회는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주제로 소아청소년 연령에도 허가된 신약의 임상적용을 포함한 최신지견에 대한 국내외 연자의 강연과 토의가 이뤄졌다. 또한 ‘만성 두드러기’에 대한 해외연자의 초청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본 학회 산하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연구회와 진료지침위원회에서 아토피피부염 진료의 최신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진료지침(2023년 개정판)“을 발간해 배포했다. 학회 관계자는 지속되는 출산률 감소와 국내 의료체계의 특수성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감소와 연구 진료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문분야의 최신지견을 넓히고 교류를 확대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 분야의 의학 발전과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팀이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예브게니 베르디세프 교수 공동 연구팀과 함께 최근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에 2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병할지 여부를 생후 2개월에 조기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피부에 이상이 없는 생후 2개월 영아 111명의 팔에서 테이프로 피부 각질층을 채취하고, 피부 지질 구성과 사이토카인을 분석한 뒤 생후 24개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생후 2개월에 이미 피부지질 구성 및 피부에서의 사이토카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서 피부의 IL-13과 26대1 불포화 스핑고미엘린(unsaturated sphingomyelin)이 높고, 단백질 결합 세라마이드(O30:0(C20S)-CER)가 낮은 경우에는 아토피피부염 발생 가능성이 54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비침습적 방법을 통해 피부각질층을 채취한 후 가족력과 피부지질 변화, 사이토카인 발현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물사마귀로 알려진 전염성 물렁종 발생 위험이 크며, 아토피피부염 진단 후 평균 약 두 달 반 만에 발병되는 것으로 조사돼 2차 피부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피부과 이지현(공동교신저자) ‧ 한주희(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이석준(공동교신저자) ‧ 윤재웅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 공동으로 순차연관성분석(sequential pattern mining)을 이용한 실제 진료 환경에서 아토피피부염과 피부 감염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표피 기능이나 전신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생체 방어물질인 항균 펩타이드가 저하돼 피부 감염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SPM을 사용해 분석했다. 이중 아토피피부염 환자 7만205명의 동반된 피부감염 질환을 확인하고, 피부 감염 질환의 발병 시점을 확인했다. 다중 회귀분석(통계분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연구소장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가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억제 기술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는 유영 소장과 공동으로 기초와 임상연구를 협업해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에서 TLR8 유전자를 조절하는 미생물을 개발해 염증 억제효과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약독화된 살모넬라균과 microRNA기술을 융합한 기능성 미생물을 이용해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에서 염증 유전자억제와 피부염 증상완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장내 서식해 효과적으로 질병을 억제하는 기능성 미생물을 개발한 것으로 이를 활용해 난치성 질병의 해결을 도모하는 기술이다. 이어 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철용 교수와 공동으로 방사선 치료의 병용치료에 사용 가능한 미생물 의약품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Inhibin-alpha유전자를 조절하는 기능성미생물을 설계해 방사선 치료에서 보다 병용치료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미생물 의약기술과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와 방사선종양학과등 여러 의료진과 다각적으로 협업해 도출한 연구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본 연구를 주도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가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과 구강증상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양민석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설문조사(KYRBS)’에 참여한 청소년 63만 4299명의 응답 데이터를 활용해 구강증상 발생과 아토피피부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최근 1년 사이에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을 진단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3.3%, 32.9%, 9%였으며, 절반이 넘는 59.8%가 치통이나 시린니, 잇몸 출혈, 구취 등의 구강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증상 유무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잠재적 교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구강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1.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R=1.33).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포함해 비염, 천식 등 추가적인 알레르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에서 구강증상의 발생 위험은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피피부염과 구강증상 간의 연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