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건조증 있다면?…비누·세제·펌 등 ‘화학·자극물질’ 접촉 피해야
‘손 건조증’은 손이 건조해져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가렵고 뻣뻣해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기도 하고 신경까지 예민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져 몸 속 피부 수분 함유량도 떨어지는데, 이때 건조증이 손 같은 노출 부위에 더 자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손에는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많이 분포돼 있어 땀 분비가 감소되면 건조증이 유발되며, 피부 고유의 지질층이 소실돼 표피를 통한 수분 소실이 증가하거나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감소했을 때 건조증이 심해진다. 가을과 겨울의 건조한 날씨와 이로 인한 피부 보호막의 손실뿐만 아니라 땀 분비를 줄어들게 하는 약물 복용, 또는 쇼그렌증후군, 전신경화증 등의 전신 질환 등이 손 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운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 건조증은 화학물질이나 유기용제 등의 과도한 접촉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라며, “비누·세제 등의 과도한 사용이나 펌·염색약 등의 화학물질이 접촉되면 탈수 작용이 강해져 손이 마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손 건조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복용 약물 중 땀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