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수술실 CCTV 설치, 의협 “반대 않지만 기피과 확대 우려”
최근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 의혹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척추·관절분야를 비롯한 전문병원들의 신뢰 하락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천지역 한 관절전문병원이 병원과 의사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든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8일 원내 수술실 6곳 모두에 CCTV를 설치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부평힘찬병원은 원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모든 관절·척추수술에 대한 녹화와 동시에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이원화 시스템을 갖췄다. CCTV를 특정 수술방과 수술에만 설치·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병원들과 비교했을 때 관절전문병원으로서는 첫 사례다. 병원에 따르면, CCTV 시청은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시청이 가능하고, CCTV 녹화는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 본 수술 장면부터 진행하며, 녹화된 영상은 환자의 동의 하에 30일간 보관 후 폐기된다. 이에 운영 초기이지만,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까지 반응은 썩 나쁘지 않다는 평가.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질의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