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분광과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해 소변에서 방광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이 방광암 동물모델의 소변에 표면증강 라만분광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통계처리 기술을 적용해 방광암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방광암 진단은 주로 소변 세포 검사, 종양 표지자에 대한 소변 검사, 경요도 방광경 검사, 생검, 배설요로 조영술, 복부 초음파 및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명확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나 침습적 방법을 통해서는 방광암의 70%만 조기에 진단되고 있다. 액체 생검을 통한 소변 대사산물 진단은 핵 기질 단백질 22(NPM22), 섬유소 분해 산물, 텔로머라제, 헤모글로빈에 대한 스크리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역시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신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 액체 생검을 할 때 단백질, 싸이토카인, 엑소좀 등 나노미터 단위의 바이오마커를 표적으로 삼으면 한 방울 정도의 적은 샘플에서도 타겟하는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확률이 매우 높다. 연구팀은 이에 근거해 나노미터 마커를 필터링하면서 나노 바이오마커의 라만신호만 선택적으로 증강시키는
의정부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팀이 소변 내 새로운 방광암 진단 바이오마커의 표준화된 검체 보존 방법을 제시하며 방광암 조기진단에서 소변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박진성 교수가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신 교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제시한 소변 엑소좀 내 방광암 바이오마커 A2M(Alpha-2- macroglobulin)과 CLU(Clusterin)의 진단적 활용 및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시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팀은 소변 엑소좀에 포함된 A2M과 CLU를 방광암 조기진단에 활용하기 위한 검체 처리 환경 조건에 주목했다. 소변 내 엑소좀은 방광암을 비롯한 비뇨생식기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인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지만 진단적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화된 검체의 보관 온도, 시간 등 전처치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방광암 환자들의 암 수술(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전 소변을 채취해, 각각 상온(섭씨 20도)과 4도에서 0~6일간 보관한 후 소변 엑소좀의 단백질량 및 바이오마커 A2M, CLU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한비뇨의학회가 상급종합병원과 1·2차병원 간 방광암 감시방광내시경 의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뇨의학과 의료 서비스 제공 실태조사 등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비뇨의학회는 11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회 정승일 위원장은 ‘방광암 감시 방광내시경 의뢰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대한비뇨의학회 광주/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개원회원 115명에게 사업과 관련해 안내와 신청을 진행했으며, 광주 7개 의원과 전남 2개 의원 등 총 9개 병·의원이 신청해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또는 거점병원의 경우 방광암 환자의 누적으로 방광 내시경 건수 및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병원에서 환자를 예약·수행·검사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인력·장비가 소요되는 것을 개선하고자 마련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비교적 개원의 또는 비뇨의학과 병·의원에서도 시행 가능한 검사 중 하나인 ‘방광 내시경’을 이용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의뢰 등을 통해 상급의료기관으로 전원시켜 환자의 편리 등
방광암은 전 세계 남성에게서 6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암세포가 방광 근육을 침범했는지 여부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나눠진다.암세포가 방광 근육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은 항암치료 효과를 미리 알기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근침윤성 방광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병리과 조영미 교수,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팀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 60여 명을 반응성 그룹과 비반응성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인체 내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을 조절하는 과정이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원인임을 밝혀냈다.근침윤성 방광암은 항암치료를 진행한 후 반응 여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항암치료의 효과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에 대한 내성이 있는 환자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63명의 조직을 전사체 분석법으로 조사했다. 전사체 분석법은 정상 세포와 비정상 세포의 유전자 발현 차이를 분석해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항암치료 내성이 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이 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5-ARI)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남성호르몬 작용으로 전립선암, 방광암 등 남성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으나,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강석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남성 22,845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 각각 5,300명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협업 기획한 빨간풍선 캠페인이 서울 지하철 275개 역사 내 공중화장실에서 시작된다. 빨간풍선 캠페인은 배뇨 활동이 실제 일어나는 화장실에서 방광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 ‘통증 없는 혈뇨’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남성 소변기에 부착하는 빨간풍선 심볼 스티커와 눈높이 위치에 맞춘 질환 정보 스티커를 제작했다. 빨간풍선 심볼 스티커는 소변이 닿으면 빨간풍선이 사라지는 온도 감지 변색 스티커로, 캠페인에 대한 이용자들의 주목도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심볼 스티커를 향해 소변을 보도록 유도해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넛지 효과(Nudge effect)를 접목했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다. 방광암 환자의 약 85%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육안으로 혈뇨가 보이는 경우에는 방광암일 확률이 더 높다. 특히 방광암은 나이가 많고 흡연 경험이 있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으며, 남성의 경우 여성 대비 약 4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혈뇨는 방광암을 포함해 비뇨기계 이상을 알려주는 중요 신호이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비뇨의학과 장인호 교수가 지난 8월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제35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BLUE 학술상’을 수상했다. BLUE 학술상은 한올바이오파마사의 후원으로 비뇨기종양 분야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020년에 제정한 상으로, 비뇨기종양 분야와 관련한 최근 3년간의 SCI급 논문 및 연구업적을 평가해 뛰어난 학술 업적을 이룬 1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장인호 교수는 표재성 방광암의 치료 및 면역치료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광암 모사체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장인호 교수는 “이제까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온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 지병훈 교수를 비롯해 비뇨기계암 연구팀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중앙대병원 태종현 교수, 광명병원의 이용성 · 김정훈 교수와 공동연구로 비뇨기종양 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오랜기간 묵묵히 연구를 도와주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태형 교수님, 함께 연구를 수행한 맹세정 박사를 포함한 연구원들에게 이번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주최하는 공개 건강강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8월 22일 월요일 11시에 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비뇨의학과 구자윤 과장이 “방광암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서 구자윤 과장은 방광암의 대표적인 혈뇨 증상에서부터 방광내시경과 영상 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병기 확인, 최신 치료법까지 방광암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경요도적 방광 종양 절제술과 근치적 방광 절제술의 적응증을 설명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적용 가능한 항암요법과 면역항암치료 등 최신 치료 및 암 치료 후 관리법에 대한 모든 내용을 강의에 담을 예정이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공개건강강좌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에 진행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지난 강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자사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8월 1일부터 방광암 2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개정에 따라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부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 목적으로 급여를 적용받는다. 요로상피암은 방광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종으로,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요로상피세포에서 유래한다. 전이성 방광암은 1차 치료 실패 이후 합병증 등으로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고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방광암 2차 치료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치료 옵션 부족한 방광암, 면역 항암제 통한 치료환경 개선 필요 원격 전이 방광암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에 불과해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수술, 방사선 치료, 면역 요법 및 항암화학요법이 방광암의 주 치료법으로 사용됐
서울대암병원이 24일(일) 오전 9시 부터 ‘자궁암·신장/방광암’ 주제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는 다수의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여해 서울대병원의 의료노하우를 지역의료진과 공유한다.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의료진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자리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강좌는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자궁암을 주제로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자궁경부전암병변의 이해와 치료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증식증의 진단과 치료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두 번째 세션은 신장/방광암을 주제로 ▲신장암의 진단 및 의뢰가 필요한 경우 ▲신장암의 치료와 관리 ▲방광암의 진단 및 의뢰가 필요한 경우 ▲방광암의 치료와 관리로 구성됐다. 양한광 암진료부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서울대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암 정보를 공유하고, 확고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더 많은 환자가 양질의 암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연수강좌는 오는 24일(일) 8시 30분부터 (http://knowcancer-snuh.org)로 접속 가능하며, 의사협회 연수평점은 3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