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증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염증 개선 효과 입증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SCM-AGH)가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초기 염증 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팀(이윤나, 신일상 교수)을 중심으로 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증 급성췌장염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췌장 및 주변의 염증으로 심한 복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중대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었다. 다기관 연구팀은 총 36명의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통해 실험군에는 ‘줄기세포치료제(SCM-AGH)’, 위약군에는 ‘위약(placebo)’을 투여해 그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초기에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의 ‘염증 수치(C-reactive protein)’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췌장염 중증도 평가도구(Modified Marshall score와 Balthazar score)’ 역시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연구자 문종호 교수는 “중등증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