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한 여성병원에서 분만중 직장에 구멍이 생겨 질에서 대변이 나오자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부천 S병원과 김모씨(31·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일 임신후 진료를 받아왔던 부천 S병원에서 회음부절개를 통해 둘째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김씨는 출산 이후 질에서 대변이 검출됐고 이틀 뒤 실시한 검사에서 4도 열상 및 누공으로 질과 직장이 연결된 것이 발견, 재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수술 이후에도 다시 질에서 변이 나오고 가스가 배출된다며 일주일 뒤 인천과 서울의 다른 병원에서 재차 진료를 받았고 증상을 확인했다.수술 이후 항생제와 변완화제 등으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김씨는 S병원의 산후조리원에서 한달여간 산후조리를 하다 20일 퇴원했다.이 과정에서 병원측은 김씨의 증세가 출산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씨측은 의사의 시술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라며 대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출산 이후 뒤늦게 증세를 발견한 점만을 인정, 재수술 및 항생제 등 약값 비용과 보양비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정신적인 피해와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점 및 한달간 항생제와 변완화제 투여로 발생한
‘9년간 또다른 내가 진료를 받아왔다?’ 뇌출혈 치료를 받은 40대 남성이 가지도 않은 병원에서 9년간의 진료기록이 발견돼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 병원과 남성 사이에 진실공방이 일고 있다.지난달 뇌출혈 증세로 3주간 용인 K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김모씨(47·용인)는 퇴원 후 자신이 들어놓았던 H보험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다.그러나 당연히 1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것으로 믿고 있었던 김씨는 이달 초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H보험으로부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차례의 김씨의 진료기록이 발견돼 병력 고지의무위반 심사 등을 위해 보험금 지급을 유보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 하지만 김씨는 아주대병원에는 전혀 간 적이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곧 병원을 찾아간 김씨는 주소만 다르고 자신의 이름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똑같은 자가 만성위염으로 진료를 받았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씨는 누군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이라며 유명 대학병원이 수년간 본인 확인없이 진료를 해 낭패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진료기록상의 키보다 내가 6㎝ 더 큰 점만 봐도 다른 누군가 내 행세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
담석제거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지자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수원 성빈센트병원과 손모씨(60·여)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중순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던 중 담도 내에 담석이 발견돼 담석제거수술을 받았다.지난달 16일 실시된 수술은 간에서 소화기로 연결된 담도 내의 담석 4개를 제거하는 수술로, 의료진은 소화기내 내시경을 통해 담도 하부에 풍선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담도를 넓혀 담석을 소화기로 흘러내려가게 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손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담석제거수술시 흔히 발생하는 췌장염 치료를 하던 중 CT촬영 결과 손씨의 쓸개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 담석제거수술 6일만인 지난달 22일 쓸개제거수술을 벌였다.당시 담석은 쓸개관과 담도가 만나는 지점 위 아래로 위치해 있었으며, 담석 제거전 진단에는 쓸개에 구멍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간단한 담석제거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손씨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져 복막염이 발생하고,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한달이 넘도록 입원치료를 받게 되자 환자가족들은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손씨의 딸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진 것이 분명한 만큼 이후 치료과정에 대해서는 병원측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한 20대 임신부의 사망원인을 두고 유가족과 병원측 사이에 오진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시흥 A병원과 진모씨(32)에 따르면 진씨의 아내 윤모씨(28·임신 33주)는 지난달 24일 급성 간부전으로 안산 B병원에서 사망했다. 윤씨는 B병원에 입원할 당시 급성 간부전 판정을 받았고 간수치는 정상인의 15배, 간부전으로 인해 혈액응고능력은 정상인의 20%에 머무르는 등 간부전이 발전, 간성뇌증 증세를 보이는 심각한 상태였다. B병원측은 남편 진씨에게 수차례 위험성을 경고한 뒤 치료를 위해 출산예정일을 한달여 앞당겨 제왕절개수술을 했고, 윤씨는 출산 9일만에 결국 사망했다. 이와 관련 윤씨는 B병원 입원 전 일주일 동안 2차례 A병원을 찾았지만 그 때마다 감기 판정을 받았고 간 질환 환자에게 좋지 않다고 알려진 T약 처방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엉뚱한 처방을 받고 간에 나쁜 T약때문에 아내가 사망했을 수 있다며 A병원의 오진을 주장하고 있다.진씨는 “T약 자체만으로도 간 질환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가 있다는데 아내가 3일간 7알이나 복용했다”며 “두번이나 찾아올 동안 피검사만 한번 했더라도 이렇게까지 됐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