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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담석 제거했는데 쓸개에 구멍이…

담석제거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지자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수원 성빈센트병원과 손모씨(60·여)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중순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던 중 담도 내에 담석이 발견돼 담석제거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실시된 수술은 간에서 소화기로 연결된 담도 내의 담석 4개를 제거하는 수술로, 의료진은 소화기내 내시경을 통해 담도 하부에 풍선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담도를 넓혀 담석을 소화기로 흘러내려가게 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손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담석제거수술시 흔히 발생하는 췌장염 치료를 하던 중 CT촬영 결과 손씨의 쓸개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 담석제거수술 6일만인 지난달 22일 쓸개제거수술을 벌였다.

당시 담석은 쓸개관과 담도가 만나는 지점 위 아래로 위치해 있었으며, 담석 제거전 진단에는 쓸개에 구멍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간단한 담석제거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손씨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져 복막염이 발생하고,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한달이 넘도록 입원치료를 받게 되자 환자가족들은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손씨의 딸은 “수술 이후 쓸개가 터진 것이 분명한 만큼 이후 치료과정에 대해서는 병원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담도 내 담석제거수술과정에서 쓸개가 터질 만한 아무런 이유나 과정이 없었으며 이같은 경우가 학계에 보고된 사례도 없다”며 “환자측의 요구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임성준 기자(sjl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