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자를 수면내시경 상태에서 잇따라 성폭행한 경남 통영시 개원의사(징역 7년선고)의 성폭행 장면을 촬영해 의사 가족을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간호조무사 6명 중 3명에게 실형, 나머지 3명에게는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3명은 법정구속됐다.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2단독 이종민 판사는 24일 간호조무사 6명 가운데 가담정도에 따라 징역 6월(2명)과 징역 4월(1명),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1명), 벌금 300만원(2명)씩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와 함께 환자의 건강을 책임져야할 간호조무사들이 증거확보를 위해 의사의 강간범행을 방치했고 촬영된 동영상을 의사의 처와 장모에게 보이고 금원을 요구한 것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이들 간호조무사 6명은 지난해 6월 의원 원장 A씨(수감중)가 수면내시경을 마친 여환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하는 장면을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CD로 만들어 나눠가진 후 A씨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쳐 불구속 기소 됐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홍광식 지원장)는 21일 수면내시경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환자들을 마취시킨 뒤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A(41)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치료를 받으러온 사람들에게 위험한 마취제를 사용해 성폭행한 것은 의료인으로서의 근본이 안된것으로 검찰구형 그대로 징역 7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통영시내 모 내과의원 원장이었던 A씨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20∼30대 젊은 여성환자 3명에게 수면내시경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전신마취제를 주사하고 깊은 잠에 빠지게 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경남도의사회는 A씨에 대해 제명 등 강력하고 단호한 징계를 취한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했고 여성단체들은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잇따랐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yj3119@kmib.co.kr)
경남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중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대량으로 밀수해온 부산선적 125t급 예인선 선장 조모(50)씨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했다.해경은 밀수품인 발기부전치료제인 씨알리스 3000알과 여성흥분제 23개 등 각종 성기능 관련약품들을 압수했다.조씨는 이들 밀수품을 조타실에 숨겨 이날 오전 0시30분쯤 진해시 초리도 남쪽 0.3마일 해상을 운항하다 남해지방청과 통영해경, 국정원의 합동단속으로 붙잡혔다.조씨의 배는 지난달 30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에서 조선철재 조립품을 선적한 후 출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국내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씨를 상대로 판매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yj3119@kmib.co.kr)
경남도에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1곳도 없는 군 지역이 10곳이나 돼 출산장려 운동이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등 10개 군 지역에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어 진료와 출산을 위해 인근 진주 마산 창원, 멀리는 부산까지 가고 있다.이에따라 이들 지역 임산부들은 평소에는 전문의 진료를 쉽게 받지못하고 출산이 임박해서야 병·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산모 및 태아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부인과가 줄어드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이나 특히 지방 군소지역에 산부인과가 급감하는 것은 신생아 수가 급감한데다 의료수가는 낮고 분만에 필요한 각종 장비, 수혈 문제와 마취과 전문의, 영양사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산청의 A산부인과 김모 원장은 “한 달에 5건 정도에 불과한 출산 환자들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해 분만시설을 폐지하고 산전 진찰과 부인과 진료만을 하고 있다”며 “잦은 의료사고 부담 등 힘든 산부인과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의 대책이 없는 한 농촌지역 산모들의 원정출산 불편은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남도는 이같은 현실은 외면하고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제시행, 출산·양육친화 모범기업
마산지역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병원이었던 순안병원이 출산율 저하 등으로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을 견디지 못해 8일 문을 닫았다.순안병원은 지난 3월20일 주거래 은행인 농협중앙회 신마산지점에 돌아온 1억3000만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으며 이어 지난달 30일 경남은행 사파지점에서 발행한 당좌수표 1억9000만원과 농협의 당좌수표 18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결국 최종부도 처리 됐다.한편 한국전력 마산지점에서도 순안병원이 전기요금 1600만원을 안 냈다며 전기를 끊었다.병원이 문을 닫게 되자 입원 환자 10명은 다른 산부인과로 옮겼으며 입원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환자들에게 10%를 할인해준다고 해 항의를 받기도 했다.이 병원은 최근 출산율이 떨어지자 적자가 쌓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관계자들은 “환자가 줄어들면서 적자가 늘어나 경영이 힘들어졌다”며 “그동안 직원들이 나서 병원을 살려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간호사 등 70명의 직원도 임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받지 못했다.이병원은 지난 1962년 4월 1일 마산시 동성동에 ‘순안의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95년 10월 2일 순안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개원 했다.순안병원은 산모가 늘어나자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