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산부인과도 없는데 출산장려정책?

경남도에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1곳도 없는 군 지역이 10곳이나 돼 출산장려 운동이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등 10개 군 지역에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어 진료와 출산을 위해 인근 진주 마산 창원, 멀리는 부산까지 가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 임산부들은 평소에는 전문의 진료를 쉽게 받지못하고 출산이 임박해서야 병·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산모 및 태아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부인과가 줄어드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이나 특히 지방 군소지역에 산부인과가 급감하는 것은 신생아 수가 급감한데다 의료수가는 낮고 분만에 필요한 각종 장비, 수혈 문제와 마취과 전문의, 영양사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청의 A산부인과 김모 원장은 “한 달에 5건 정도에 불과한 출산 환자들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해 분만시설을 폐지하고 산전 진찰과 부인과 진료만을 하고 있다”며 “잦은 의료사고 부담 등 힘든 산부인과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의 대책이 없는 한 농촌지역 산모들의 원정출산 불편은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같은 현실은 외면하고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제시행, 출산·양육친화 모범기업 수상등 출산장려 추진 기본계획 9대 과제 등을 발표해 전시 행정이라고 빈축을 사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