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암전문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 벤치마킹에 나섰다. 화순전남대병원은 3일 오후 하지바예프 아브두하킴 장관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대표단이 병원을 방문해 신명근 병원장과 ‘암전문병원 건립 우호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수도 타슈켄트에 고난도의 암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암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보건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암전문병원 건립에 대한 벤치마킹 중이다. 대표단은 하지바예프 장관을 비롯해 서비로프 울루그베크 보건부 차관, 아지조프 아브둘라 보건부 차관, 바바예프 나스룰라 건설부 차관, 틸랴샤이호프 미르자골리프 국가암과학센터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신 원장과 대표단은 아시아 대표 암 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병원 건립 및 의료기술·경험 등을 공유하며, 암전문병원 건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우즈벡 보건부는 이날 의학교육과 치료, 바이오메디컬 연구인력 교류 등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3자 우호결연 협정(MOU)을 체결했다. 협정서에는 ▲현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지난 5월 새 병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4인실을 기준병실로 한 설계가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양대병원 새 병원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본 병원을 포함해 총 1131병상의 복합의료시설을 갖췄다. 3년이 넘는 개원 준비 동안 진료체계 구축에 나선 병원은 센터 중심의 통합진료, 다학제 협진 시스템, 중증환자 진료 최적화 등을 구현했다. 특히 새 병원은 일반병실 기준을 4인실,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정해 감염관리 최적화와 개인 프라이버시 유지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4인실은 병상 간격이 1.5m로 넓고 냉장고, 수납장 등 각종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개별 제공되며, 화장실이 병실 내 마련돼 있는 등 쾌적한 환경이라는 평가다. 또 보호자 없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확대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돌봄편의도 크게 향상시켰으며, 전 침상에 ‘배드사이드 모니터’ 시스템을 적용해 입원생활 안내, 처방약 정보, 각종 검사 일정과 결과 등의 정보를 터치패드 태블릿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휴게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중앙 휴게실과 간이주방은 기존 시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표준화된 코로나19 치료단계별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CP)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4일 개최한다. 코로나19 CP는 병원 전 단계(선별진료소)부터 치료(입원치료), 퇴원 후(코로나블루)까지 단계별로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 과정을 표준화 시키고, 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연계 및 복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복지부는 효과적 감염병 대응 및 지역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감염·심뇌·재활 등 공공의료의 역할이 가중되고 있는 필수의료 분야 표준진료지침 보급 및 확산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는데, 이번 이드라인 개발도 그 일환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민간병원 대상 코로나19 CP에 대한 사전 수요도 조사 및 개발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과 권역책임의료기관, 학회 자문위원 및 의료기관 현장 적용을 위한 시범병원 등 18개소가 참여한 TF를 구성했다. 이들 TF는 진료권 및 치료단계별로 그룹을 나눠 워크숍을 진행하고, 다기관 시범적용을 통해 각 진료권별 특성을 반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경기에서만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으며, 대구에도 70명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2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2157명(해외유입 9095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797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335건(확진자 10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740건(확진자 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7049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68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31명으로 총 13만 2699명(93.35%)이 격리해제돼, 현재 749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68명(치명률 1.38%)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07명, 대구 73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인천 22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전북·제주 각각 12명, 경북 11명, 울산 8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cm 정도의 피부 절개만으로 진행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만성신부전은 여러 원인질환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페물(요독)이 축적돼 다양한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으로, 90% 이상 손상된 신장 기능을 보완하여 환자가 삶을 영위하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신장 대체요법’이라 한다. 크게 혈액투석, 복막투석으로 분류되는 투석 치료와 신장이식의 방법이 있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신장 기능을 잃은 환자에게 수술을 통해 정상인 또는 뇌사자의 신장 중 하나를 이식해 정상적인 신장 기능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투석치료보다 환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좋으며, 투석치료에 동반되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억제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 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하며, 통상 20cm~25cm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하고, 통상 속옷을 착용햇을 때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피부암 수술 시 암 병변 부위만 정확히 제거함으로써 불필요한 피부 절제를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3D 프린팅 기술이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피부암 환자의 병변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환자 맞춤형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 가능한 침윤성 암을 수술할 때 이 가이드를 활용하면 절제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 당일 마취된 환자의 얼굴에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씌우면 환자의 코와 귀 형상에 맞춰 피부에 정확히 안착해 피부 속 종양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집도의는 이 가이드를 따라 종양 크기에 맞는 절제 범위를 여러 군데 표시해 암 병변을 세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상피암, 악성 흑생종, 혈관 육종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환자마다 진행 상태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피부암 수술을 할 때 정상 피부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재발 가능성을 줄이려면, 환자에게 맞는 절제 범위를 정확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안면부에 피부암이 생긴 경우 최소 절제로 종양만 정확히 떼
하지바예프 아브두하킴 우즈베키스단 보건부 장관이 2일 국립암병원 건립·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국립암센터를 방문했다. 우즈벡은 수도인 타슈켄트에 의료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한 암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받기 위해 보건부 등 정부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의료기관과 첨단복합단지를 둘러본다. 보건부 장차관, 건설부 차관 등 10여 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의료기관 중 첫 번째로 국립암센터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국립암센터 건립과정과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별화된 스마트병원 시스템, 양성자치료기 등 주요 첨단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4만여 개의 동결조직을 저장하는 초저온탱크 26기를 보유한 바이오뱅크 등을 방문하며 현황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가 지난 20년간 암 극복을 위해 달성한 성과와 현황을 잘 전수해 우즈벡 암병원 건립에 도움이 되고, 향후 한-우즈벡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바예프 보건부 장관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국 국립암센터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국립 암병원 건립에 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2일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을 위한 의정부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대 피해 아동 전담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 및 보호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으며, 해당 기관은 의료법 및 아동학대 처벌법 등 관련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피해 학대 아동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의료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의정부시 유일의 학대 피해 아동 전담 종합병원으로서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최종 거점 역할을 맡음은 물론, 지정 의료기관 사이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 하에 아동학대예방 사진전 및 서명 캠페인에 참여, 지역사회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참여 증대에 노력한 바 있으며,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소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운영하는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의 업무 협약을 체결, 아동청소년의 중독문제에 관련한 의료적인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소아청소년과의 주요 의료진 중 하나인 김영훈 교수가 경기북부 아동학대 사례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하는 등 의료진
보건복지부가 5년간 약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확충하고, 권역외상센터와 모자의료센터를 각각 10개소에서 13개소, 19개소에서 3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최대 20개소의 지방의료원이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시·도 13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도 17개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2021년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개최했다. 이번 보정심은 위원 수 확대, 균형 있는 위원회를 구성토록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에 따라 위원을 확대 위촉한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보정심 운영계획 및 운영세칙 개정안,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추진경과 및 방향을 심의·논의했다. 복지부는 그간 정책 연구(국립중앙의료원 수행), 지방의료원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모든 국민 필수보건의료 보장’을 비전으로 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을 마련해 보정심에서 심의·확정했다.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①누구나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②양질의 적정한 공공보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대리수술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 모 병원 사례와 같이 위법하거나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한 혐의가 적발되거나 드러난 회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회와 시도의사회가 함께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의사 자율정화 강화를 이행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의협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유죄가 확정되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인천 모 병원 대표원장과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원장에 대해서는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요청한 상태.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 “극소수의 의사들이 관여한 대리수술은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중대 범죄인 것은 물론이며,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비윤리적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장선문 위원장도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규제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고,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해 높은 윤리의식과 자율적 면허관리 역량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조동혁, 박성미)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협심증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심전도 기반 QT간격을 활용한 예측법으로서, 기존의 서양인 기준의 협심증 모델에 QT간격을 추가해 한국인 협심증의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생겨 흉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으로 진행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슴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많은 환자들이 협심증 외 근골격계 질환, 대상포진, 호흡기질환, 정신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협심증을 감별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협심증 예측모델은 환자의 나이, 성별, 흉통의 양상, 동반 심혈관질환을 근거로 협심증을 예측한다. 하지만 담당 의사가 기존 예측모델을 기반으로 환자를 열심히 진료할지라도 협심증 환자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놓친 환자가 심혈관 사망의 1/3을 설명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예측모델의 정확도가 높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협심증의 예측력을 높이는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엿새만에 다시 6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25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돼 어제 하루에만 59만명 넘게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누적 1차 접종자는 600만 명대를 돌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54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1476명(해외유입 9086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94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615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939건(확진자 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4502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05명으로 총 13만 2068명(93.35%)이 격리해제 돼, 현재 744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65명(치명률 1.39%)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6명, 경기 188명, 대구 39명, 대전 23명, 부산·인천·경남 각각 19명, 울산·강원·제주 각각 14명, 전북·전남 각각 10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한 달 중 절반 이상 심각한 두통이 발생하는 만성편두통 환자에게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행해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편두통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픈 편두통이 만성화된 상태이며,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고,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경우 진단된다. 약물치료에도 잘 낫지 않아 난치성 두통으로 분류되며 환자들의 고충이 크다. 특히 두통이 만성화되거나, 진통제을 자주 복용해 약한 두통이 자주 있을 때는 편두통인지 병명도 모르고 수년 동안 고통을 견디면서 전문치료 없이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는 만성편두통에 승인된 치료법인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보톡스 주사요법은 뇌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과 전달을 억제하고, 뇌의 통증에 대한 과민을 줄여서 만성편두통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주사 후 1~2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두통일수가 반 이하로 감소되며, 약 3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신경과 조수진 교수(대한두통학회장)는 “보톡스 주사요법은 다른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만성편두통 환자의 예방치료제로 두통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판막 중재시술팀(순환기내과 한주용, 박성지, 김은경, 최기홍, 김지훈 교수)은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와 박출률 저하 심부전이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MitraClip’(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마이트라클립은 심장내 승모판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 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승모판막을 통한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기구다. 개흉 수술 대신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한 다음, 경식도 3D심장 초음파를 보면서 그 관을 통해 승모판막에서 역류가 발생하는 빈틈에 클립을 고정, 장착하는 시술이다. 승모판 역류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판막인 승모판이 고령화로 점차 퇴행되거나, 심근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좌심실 기능이 떨어지고 확장되어 좌심실 수축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못해 피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한다.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는 약물치료, 개흉 수술을 통한 승모판막 성형술과 인공판막 치환술을 받아왔으나 고령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외과적 수술 위험이 커 수술을 포기하는 일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기본적으로 소화기내과에서 약물치료를 먼저 진행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천공, 출혈,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과와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진료 클리닉’을 지난 4월 개설했다. 소화기내과(윤혁·최용훈 교수), 외과(오흥권·서정욱 교수), 영상의학과(장원 교수), 전담간호사(조영애)로 구성된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는 내과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소화기내과 의사에게,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외과 의사에게, 그리고 영상검사 소견에 대해서는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한 자리에서 묻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전문 진료 과목의 전문의들이 동시에 한 진료실에 모여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다학제 진료라고 한다. 환자의 진단영상을 함께 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최상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도출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는데다 진료비가 절약된다는 장점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특성상 수술로 치료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