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통해 의료계 투쟁의 새역사 보여줄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4일(화)부터 7일(금) 자정까지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본격적인 전면투쟁에 앞서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있다. 7일 17시 현재 투표 인원은 6만 8030명으로, 지난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계획에 대한 투표자가 4만 8861명, 2020년 의료 4대악 대응 설문조사 시 참여자가 2만 6809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의협은 “현재 진행 중인 대회원 투표로 정부에 범의료계의 강력한 열망과 의료농단 저지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라며 “회원들의 높은 참여율에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투표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투쟁 의지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협은 마지막까지 회원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협은 회원들에게 “1899-4110 번호로 발송하는 문자는 협회에서 발송하는 것으로 안심하시고 투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9일(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전
대한의사협회가 특정 의대 신설을 위해 예비인증이라는 꼼수로 부실교육을 양산할 우려가 큰 고등교육법안에 대해 5일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일명 ‘포스텍 의대 신설 지원법’은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의 운영 개시전 인증절차를 단순히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으로 대체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행 고등교육법에는 여느 학교와는 달리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인정기관의 평가·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정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운영 개시 예정에 앞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에 다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고등교육법에서 여느 교육과는 달리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강도 높은 질 관리를 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학교육의 중요성에 기인하는 것이며, 그 특수성을 인정해 별도의 질 관리 기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는 4일 발표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의협은 “아무런 근거 없이 2천명 의대정원 증원만 고집하며 일으킨 의료 사태의 책임을 각 병원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부를 사직한 전공의들이 어떻게 믿고 돌아오겠는가?”라며 반문하며 “이제 정부가 일으킨 의료 붕괴를 막고자 의대증원 절차 전면 중단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의협이 앞장서서 ‘큰 싸움’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4일부터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본격적인 전면투쟁에 앞서 회원들의 총의를 확인한다. 이를 바탕으로 9일(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해 의료계 투쟁 동력을 결집할 계획이다. 이날은 교수, 봉직의,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의대생도 함께 하여 전 직역이 의협을 중심으로 뭉쳐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가 저수가로 왜곡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지원 변호사를 소환한 경찰을 규탄한 대한변호사협회에 감사를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최근 경찰이 우리 협회 회원 및 임직원에 대한 법률 지원 업무를 수행하거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려 10시간 넘게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변호사들로 하여금 법률적 지원을 주저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앞 집회를 연 대한변호사협회에 매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는 의료 농단, 교육 농단 사태를 중단하기는커녕 수사기관을 통해 변호사를 소환해 헌법에 규정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여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의료계에 대한 위법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경찰은 이러한 위헌·위법적인 수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 및 중단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이 헌법 및 법치질서에 반하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자를 문책하는 등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특별시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2월 임현택 회장(당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법률지원단 모집 등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최근 격화되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드리는 제언」을 3일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정부에게 무리한 정책추진을 멈추고 젊은 의사들이 자율적 의지로 의료현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진실된 자세로 대화를 요청하면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부담제 제안, 국민의 기본권리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많은 행정명령 즉각 철회, 환자-의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적 여론 정화 및 의사 악마화 작업 즉각 중단 요구 등 대정부 3대 요구 사항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금일 발표한 제언에 의하면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재의 갈등 상태를 방치한다면 의료계의 선배로서 전공의와 학생들을 지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투쟁에 선봉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였다. 황규석 회장이 발표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드리는 제언」은 다음과 같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드리는 제언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추진에 젊은 세대 그리고 미래의 젊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나라에 중요한 한 축인 의료 그리고 의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6월 3일부터 7일까지 코딩능력 경진대회(이하 코딩대회)를 개최한다. 코딩대회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며,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역량 및 정보화 기술 개발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딩대회는 심사평가원의 모든 직원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논리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알고리즘 생성 및 소스코드를 작성하는 프로그래밍 부문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원하는 정보를 조회·입력·수정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부문 문제를 해결한다. 코딩대회는 직급별로 진행되며, 각 개인이 자신 있는 개발언어(JAVA, C, C++, JS, Python 등)를 선택하여 주어진 시간동안 해당 문제를 빠르게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급별 1등에게는 원장상 수여 뿐만 아니라 2025년 정보통신분야 해외 학술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심사평가원 ICT전략실 이기신 실장은 “코딩대회를 통해 많은 직원들의 코딩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향상된 코딩역량을 통해 우리원이 2030년까지 진행하고자 하는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GenAI(G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의 수가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제시된 인상률을 받아들여 타결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의협은 협상 최우선 조건인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결렬 이유를 밝혔다. 양측의 결렬은 연속 3년째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는 “처음부터 우리가 계속 강력하게 철회를 요구했던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결국 공단이 하겠다는 뜻을 유지했다”며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해져 결렬됐다”고 말했다.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현재 행위별 수가에 곱해지는 ‘환산지수’를 필수 의료 등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한해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행위 유형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환산지수를 일괄적으로 인상해 왔다. 최성호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공단이 2차 협상에서 검체 영상·처치·수술 등 전체 인상률 1.9%에 플러스 0.2%p를 준다고 했는데 0.2%를 어떻게 분배하는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게 차등 적용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2차 최종협상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협상에 임한 병원 유형도 끝내 결렬됐다. 송재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며 사실상 총파업을 예고했다. 의협은 30일 저녁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을 비롯해 전국 6곳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의협은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목하고, 정부에 의한 한국 의료 몰살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곳곳 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은 종이컵을 씌운 촛불과 근조 리본이 부착된 손팻말을 들고 의료 정상화를 외쳤다. 손팻말에는 ‘국민건강 사망. 의학교육 사망’ ‘고집불통 의대 증원 대한민국 의료 사망’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서울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연대사를 비롯해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한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임 회장은 “정부는 14만 의료 전문가 단체의 대표인 저를 잡범 취급을 하며 고발했고, 경찰은 온갖 창피를 주며 사냥개 마냥 물어뜯으며 없는 죄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사직
대한간호협회는 29일 훈련 중 사망한 박 모 예비간호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을 비롯해 손혜숙 제1부회장, 윤원숙 이사와 전라북도간호사회 신은숙 회장, 보건진료소장회 이정은 제1부회장이 함께 했다. 또한 고인이 된 박 모 예비간호사가 다니던 간호대학 교수와 학우들, 그리고 전라남도간호사회 정행님 회장 등의 조문이 이어졌고,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산하단체 등 간호계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조화를 보내왔다. 탁영란 회장은 “군 복무 중 순직한 고 박 모 예비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이 된 박 모 예비간호사는 전남 나주가 고향으로, 간호사로 보건진료소장을 지낸 가족의 영향으로 간호사를 꿈꾸며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국제보건의료분야의 화두인 보편적 건강보장에 관심을 갖고 개발도상국에서 양질의 필수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간호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던 만큼 간호에 대한 열정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모 예비간호사는 훈련을 받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민간병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예고한대로 오는 30일(목) 밤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가 전국 7개 장소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이번 집회는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에 의한 한국의료 몰살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울 및 수도권 의사들은 덕수궁(대한문) 앞에 모여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의 문제점을 알리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6개 지역 및 권역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어 의료사태 규탄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구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강원의 경우에는 하루를 앞당긴 29일(수) 저녁 8시에 강원도청에 모여 촛불을 밝힐 예정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오는 30일 대한민국정부가 한국의료를 사망선고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전국 권역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의대증원 사태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호소하고, 국민건강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료계의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계획했다. 이날 저녁 9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다른 지역들은 의사회별 협의로 정해진 장소에서 각각 촛불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집회일정을 확정한 지역의사회 중 대구/경북은 동성로, 전북의 경우는 전북도청(전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추후 확정되는 전국 시도의사회 일정을 모아 카드 뉴스를 제작해 공지할 예정이다. 의협은 또 ‘의료사태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 사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의료계와의 교감을 도모한다. 의협 콜센터(1566-2844)로 질의를 접수하면 30일 집회에서 답변할 예정이다.
간호계의 간호법안을 촉구하는 집회가 21대 국회가 이틀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어졌다. 27일 국회 앞에서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10개 산하단체를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간호사는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는 국민 앞에 약속한 간호법안을 즉각 통과시켜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첫 단추는 간호법안 제정”이라면서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 상황에서 환자를 지켜낸 간호사에게 남게 되는 건 배신감뿐”이라며 한목소리로 간호법안 제정을 21대 국회에 요구했다.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은 간호법안 제정 촉구 대국회 성명에서 “각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지 100여 일이 지났지만, 간호사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몸을 갈아 넣으며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간호사들을 법령으로 보호할 간호법안은 이미 절차상 숙의 과정인 여야와 정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에서 다시 폐기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들은 오늘도 보호할
의대정원 증원이 마무리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의료계가 반대 입장 고수하며 막판까지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전의교협은 27일 의협회관에서 ‘의학교육 파국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총장들에게 대법원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입시 요강 발표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사법부에는 대법원 최종 결정 전까지 입시요강 발표 등의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대법원 재판에 즉시 협조하라는 내용의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전의교협은 성명서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료농단, 교육농단’은 생산적인 비판 과정 없이 일사불란하게 도미노처럼 붕괴되는 맹목적인 결론”이라며 “필수 지역의료 회생 즉,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는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 의과대학 교육현장이 붕괴되는 걸 막아야 한다. 현장 붕괴는 그 여파가 10년 넘게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김종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장은 “10% 이상 증원되는 30개 대학 중 한 사립대학은 장비 구매, 교육시설 증축 등에 향후 7년간 403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정부 지원을 건의한다고 하는데 다른 대학도 사정이 비슷하다. 단순히 계산해도 1조 2000억원 정도의 돈이 필요한 셈”이라고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분을 승인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승인했다. 의대증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시킴에 따라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의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심사숙고 없이 확정해버린 대교협의 무지성에 분노한다”며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게 되면 의학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인해 급속히 무너지고 말 것이며,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았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돼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의협은 “정부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와의 소통은 뒤로 한 채 국가 백년대계인 보건의료 정책을 그 어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주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 확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국립대가 학칙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교육부와 대교협을 향해 대학의 자율적인 학칙 개정을 존중하고, 대학 총장에게는 교수평의회, 대학평의원회의 학칙개정 부결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경상국립대와 전북대는 각각 교수·대학평의원회와 교수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제주대도 교수평의회를 열고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재심의했으나, 안건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북대도 학칙 개정안이 교수회 심의에서 두 번이나 부결됐다. 대학들은 재심의 일정을 잡고 있지만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이다. 이는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증원 폭이 커 학내에서 의대 교육 여건 악화나 의정 갈등 심화에 따른 의대생 집단유급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증원된 의대에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을 반영해 학칙을 이달 말까지 개정해달라고 주문한 상황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의료인 양성을 위한 모집 정원은 각 대학이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내용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정부가 2000명 증원을 결정했고, 32개 의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