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자신이 크론병 환자로서 그 경험을 직접 서술한 실존적 수기로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을 진단받아 방황하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치료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 출판됐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우리는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남을 사랑하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난치성 질환은 이러한 우리의 소박한 인간적 욕망을 좌절시킨다. 왜 하필이면 내가? 왜 지금과 같은 때에? 평생 겪게 될지도 모를 신체적인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희망의 길은 보이지 않고 어두움만이 드리우게 된다. 의사에게도 완치될 수 없는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좌절스러운 일이다. 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온전한 치료인가? 환자들에게 사회·심리적 지지를 보내기 위해 전문가로서 무언가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막연한 암중모색의 시기에 만난 것이 James M. Lang의 책이다. 이 책에서 'Learning Sickness'는 병에 의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신적 자유를 회복해 인격적인 성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병을 통하여 배움'을 가리킨다.
최근 내시경과 관련된 문헌과 교과서 그리고 아틀라스가 많이 소개되고 있다. 본 아틀라스는 구인두와 하인두부터 시작하여 식도, 위, 대장 그리고 췌담도계까지 소화기관의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가 내시경검사를 하면서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부위이면서 병변이 흔하지 않은 구인두와 하인두의 다양하고 특이한 증례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우리가 흔히 접하는 위장질환을 내시경검사를 통해 정확히 감별하고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의 특징은 이렇게 흔히 접하는 위장질환의 내시경상 이외에도 내시경 전문의사가 일생동안 접해 보기 힘든 증례들에 대해서도 좋은 영상으로 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역자도 지난 30여년간 내시경검사를 하면서 한두 번 정도밖에 경험할 수 없었던 흥미로운 증례가 실려 있어 내시경학을 공부하는 의사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역 자 : 심찬섭 출판사 : 대한의학서적 정 가 : 90,000원 발행일 : 2008-06페이지 : 487
750여컷의 방대한 일러스트와 사진 수록!!!심장초음파는 현재 심혈관질환의 진단에 가장 효용성이 높은 비 관혈적인 검사로서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히고 꾸준히 발달해 왔으며 심낭수종, 심장판막 질환, 심근질환의 진단에서부터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의 기능적 평가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넓은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계적으로도 초기의 B형, M형 초음파의 스트립차트 기록지 형에서 시작하여 최근의 디지털 영화루프 저장형의 소형 랩탑 컴퓨터 크기의 휴대형초음파, 실시간 3, 4차원 심초음파 검사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실제로 임상적용도 거의 모든 심징질환으로 확대되고 있어서 그에 따르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항상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위와 같은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서 임상 심초음파학 교과서가 2004년 배종화교수님의 선도와 심초음파학의 발전에 헌신해오신 여러 스승, 선배님들의 도움과 일선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창간되었는데, 이번에 한국심초음파학회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새롭게 집필진을 늘리고 내용도 개정하면서 최신지식과 최신기술을 추가한 제 2판을 출간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기쁩니다. 이 한글판 교과서가 앞으로도 의과대학 학생은 물론
저자가 진단검사의학을 전공한 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검사를 전공하는 의사는 다양한 임상지식을 접하기 어렵고, 임상의사는 검사에 대해서 단편적인 지식을 가진 경우가 흔하다.본 저서는 검사항목을 기준으로 생리학, 병태생리학, 검사의학 및 임상의학의 지식을 연결시킴으로써 단순히 사전식의 의미전달보다는 기초의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진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저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분자생물학적 방법 등을 이용한 새롭고 획기적인 지식들이 빠르게 발견되고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고 있어서 향후 본 저서의 내용을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저 자 : 최경환 출판사 : 대한의학서적 정 가 : 38,000원 페이지 : 675 발행일 : 2008
"응급실...이제 두렵지 않다!!-응급진료의 기본"편을 번역하고 제 2권인 응급질환 편을 보니 각론적인 면이 있으면서 각각의 질환에 따른 올바른 진단과 처치를 위한 주옥 같은 해설이 잘 되어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급실에서 근무한지 십 이삼 년이 지난 지금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본다는 것은 어쩌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외줄타기와도 같다. 멀쩡히 걸어 들어온 환자가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하여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하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 환자가 중환이 되어 의료진이 망연자실 해지기도 한다. 의학적인 지식이 얼마 안될 때 뭘 믿고 그리 자신이 있었는지..."응급실...이제 두렵지 않다!!"의 제 2권인 "응급질환"편은 각론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1권인 "응급진료의 기본"편을 숙독하고 다음 차분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원저자인 하야시 히로야키 선생도 말했지만 응급실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초보의사가 읽기에는 조금 그 내용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이제 독자 여러분들은 이 책을 늘 찾아볼 수 있는 장소에 두고 틈틈히 익히도록 하자. 그리고 참고문헌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찾아보도록 하자. 이렇게 한다면 머지 않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참 구석구석 핵심을 파악해서 잘 쓴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번역을 해보겠다고 한 지가 벌써 1년이 가까워 온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며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작업이 끝났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무늬만 의사인 상태에서 지방병원에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시절 응급실 당직실에서 멀리서 구급차 소리가 삐뽀~삐뽀~ 들리면 마음속으로 지나가라, 다른 병원으로 가라하면서 간절하게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임상경험도 없고, 제대로 물어볼 선배 의사도 없이 홀로 야간 당직 근무를 하던 역자에게는 응급실 당직 근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고, 결국 그 병원에서 근무한 지 두 달 남짓 지나자 집에 있던 각 과목의 교과서가 모두 병원 당직실로 공간이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환자를 보면서 생긴 의문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책은 별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번역작업을 하면서 공중보건의 시절과 전공의 시절에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환자를 보면서 했던 수 많았던 고민 중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을 같은 생각이 든다. 책을 번역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직접 쓰는 것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수 차례에 걸
우리나라 위장학은 일본에 몇 년 뒤떨어져 있지만 대장학은 30년도 넘게 뒤떨어져 있다"는 1980년대 초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 좌장을 맡으셨던 고 오인혁 교수님의 말씀은 군복무를 마친 후 아버님의 내과의원을 이어받지 않고 대학에서 공부하기로 결심한 내게 대장학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대장질환이 비교적 드물어 대개의 소화기내과 교수님들은 주로 간과 위장학을 전공하셨고 몇몇 분이 췌담도를 전공하시고 계셨었을 뿐 대장학은 처녀지로 남아 있었던 것이 나의 도전심을 자극하였던 것 같다. 이후 나는 대장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1988년도에는 미국 New York의 Mount Sinai Hospital에서 Dr. Jerome D. Waye에게서 대장내시경을 Dr. David Sachar로부터 IBD를 연수하였고, 이후에도 틈틈이 일본을 방문하여 그들의 대장학 선진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후학양성과 학회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 대장학 발전을 위하여 이바지하고자 노력하였다. 대장학을 공부를 시작한 지 어느덧 20여년이 넘던 2002년 가을, 민영일교수님은 "대한장연구학회창립 발기인대회"에서 "대장학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조기암 검진사업으로 소화기 내시경 검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내시경의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지식도 상당히 높아져서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요구가 상당한 압박으로 느껴져 온다. 따라서 우리가 습득해야 할 지식은 계속 많아지고 기존 지식에 대한 기초도 다시 한번 튼튼히 해야 할 시점이다. 요근래 1-2년 사이에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메카닉스, 테크놀로지, 바이오 등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전문가들도 따라 잡기 힘든 실정이다. 진료하는 틈틈이 짬을 내어 공부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자칫 실기를 하면 영원히 학문적으로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수개월 전에 발간될 "상부위장관 내시경 진단의 요령과 질환별 내시경상" 책자가 이러한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어 상당한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 책자와 똑같은 전문가들에 의해 편집이 되고 하부소화관의 50여명의 일본 전문가들이 망라되어 집필한 하부소화관 편이 완성되어 번역, 소개하게 되었다. 이 책자에는 하부소화관 내시경시 필요한 기초지식과 준비 요령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 되있고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지식, 요령이 각 질환별로
오늘을 살아가는 의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숨가쁘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학'의 학문적 수준, 내용을 실감할 것입니다.5년전에 배웠을 우리의 의학지식이 50%가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의사들로서 공부하고 연구할 과제와 범위가 너무나 많습니다.한마디로 말하면 의사가 된 이후에도 만년 학생의 자세가 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의료소비자 즉 환자도 그 권리, 의무 면에서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권리면에서 엄청난 세력으로 의료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종 의료사고, 오진, 오류 등등에 시시콜콜 질문을 던지며 그 이유를 캐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세태라 하겠습니다.의사로서 일생을 산다는 것은 환자,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말 그대로 중차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의사로서 겪을 수 있는 경험 할 수 있는 단순한 오류, 오진, 사고 등을 그 내용에 비해 큰 결과를 낳을 수 있고, 큰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질책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오류, 오진, 사고 등을 감소시킬 방안을 마련하여야 인간의 생명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이 책은 그간 모든 이들에게 까다롭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자기공명영상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쉬운 문장으로 친근하게 설명함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고 나아가 판독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기공명영상 장치의 기계적인 설명에서부터 영상을 얻는 기본 원리와 촬영기법들에 이르기까지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내용들만을 집약하여 누구든 쉽게 첫 걸음을 내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머리에서부터 다리에 이르기까지 가장 대표적인 증례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실제 판독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피상적인 내용들만으로 쉽게 쓰여진 것은 아니다. 독자들 가운데는 틀림없이 좀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이들이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책의 후반부에 자기공명영상 물리학에 관한 무척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추가했다. 따라서 이 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서부터 전공의, 타과 의사들, 간호사, 방사선사, 학생에 이르기까지 의료직과 연관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핵자기공명현상이 최초로 밝혀진 이후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진보를 거듭하여 이제는 인체의 거
인간은 물을 어느 정도까지 먹을 수 있을까? 사막에서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둘은 강의를 할 때 반드시 묻는 질문이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인체의 항상성에 관한 것으로 주위 환경이 변했을 때 인체가 이에 대응하여 정상을 유지하는 기능과 관련이 있다. 전해질과 산·염기 평형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어기전 가운데 가장 중심에 서 있다. 인간이 의식하지 않아도 인체는 전해질과 산·염기 평형을 정확하게 유지한다. 즉 물 10L를 섭취할 경우 인체는 신장을 통해 초과된 물을 배설한다. 이 같은 인체의 항상성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전해질과 산,염기 평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해질과 산·염기 평형은 의사들이나 의과대학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다. 그 이유는 전해질과 산염기는 암기만 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렵고 또한 부분만 이해해서는 전체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해질과 산·염기는 공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로 인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 또한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서야 비로소 그간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있던 것이 확실하게 손 안에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 책은
심장학에서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는 임상진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들입니다. 하지만 의대생, 인턴,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가 이를 쉽게 공부하고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습니다.이 책의 특징은 너무 기초적인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임상에서 흔히 접하며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소견이나 질환들만을 간추려 놓은 점입니다. 마치 의대생들의 족보와 같은 임상적 참고서인 셈입니다.이 책을 번역하면서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를 배우려는 혹은 정리하려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용어의 선택과 해설에 신경썼습니다.역 자 : 정해억 출판사 : 대한의학서적 정 가 : 30,000원 페이지 : 198 발행일 : 2007-04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항상성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체는 무의식적으로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려 노력한다.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는 다양한 장기가 작동한다. 이 장기 중 신장은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 체액 균형을 담당하는 최종장기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상해부위를 판단하는 동시에 수액치료를 시작한다. 또 병실에 들어가 보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수액제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자마다 각각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액제를 선택한다기 보다는 가장 보편적인 수액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부전이나 간경변, 심부전 환자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액제를 사용해도 신장의 보상작용 덕분에 인체에서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 신장의 보상 기전이 손상된 노령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액치료의 어려움이 대두되고 있다. 이제껏 수액처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도, 또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수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지식을 책을 통해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신장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