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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을 배우는 사람을 위하여

한상엽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항상성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체는 무의식적으로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려 노력한다.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는 다양한 장기가 작동한다. 이 장기 중 신장은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 체액 균형을 담당하는 최종장기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상해부위를 판단하는 동시에 수액치료를 시작한다. 또 병실에 들어가 보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수액제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자마다 각각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액제를 선택한다기 보다는 가장 보편적인 수액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부전이나 간경변, 심부전 환자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액제를 사용해도 신장의 보상작용 덕분에 인체에서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 신장의 보상 기전이 손상된 노령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액치료의 어려움이 대두되고 있다.

이제껏 수액처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도, 또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수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지식을 책을 통해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신장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점이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 (주)대한의학서적과 함께 이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평소 가지고 있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지금까지 접한 수액 관련 서적들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다루면서도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액을 처음 접하는 의학도와 간호학생, 수액을 자주 접하는 의료진이 짧은 시간 안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적합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에 사용된 용어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 제4집을 기준으로 했으며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 영문을 병기하였다.

역 자 : 한상엽
출판사 : 대한의학서적
정 가 : 20,000원
페이지 : 225
발행일 : 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