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연구진이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 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에 나선다.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로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김경미 교수팀(연구책임자 생리학교실 김경미 교수,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 공동연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감염병 팬데믹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 백신·치료제 연구 개발의 핵심 기반인 모델 동물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신물질 및 신약 개발의 유효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에 적절한 모델을 활용하는 동물 실험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마우스는 인간과의 발생학적 유전적 및 의학적 유사성과 고효율성으로 인해 국내외 활용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모델동물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가장 선호되는 자원이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실험동물관리 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2025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 확인이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상급종합병원 21개소가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송을 지원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개인이 자신의 건강기록을 스스로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약 840만명의 방대하고 세밀한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얻어 ‘건강정보 고속도로’체계 확산을 지속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9월 본가동 이후, 1차 확산사업(2023.9월~2024.8월)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개소를 비롯해 종합병원 12개소와 병·의원 116개소 등 총 144개
유전자의 선택적 스플라이싱(alternative splicing)이 암 원격 전이의 주 기전인 상피간엽이행(EMT)의 마커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정연준(교신저자, 초정밀의학사업단장), 박지연(제1저자,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 연구교수)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스플라이싱은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DNA가 RNA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정 중 하나다. 선택적 스플라이싱은 하나의 유전자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 같은 유전자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플라이싱 되면 서로 조금씩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로 같은 유전자가 서로 다른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PS24 유전자의 선택적 스플라이싱 변형이 암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RPS24 유전자에서 4가지 종류의 선택적 스플라이싱 변형이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 변형들이 정상 조직과 암 조직에서 서로 다른 발현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3종의 주요 암을
건양대 의과대학이 고등학생 대상 의대 체험프로그램인 ‘Good Doctor 진로탐색캠프’를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 진행했다. ‘건양대 굿닥터 진로탐색캠프’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진로체험에서 벗어나, 의학 분야에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00명의 고교생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의사는 과학자일까?(의료인문학교실 김재명 교수) ▲기초의학 탐구: 마우스 해부 체험(박환우 교수) ▲알고 싶은 나의 몸 속(이남섭 교수) ▲내 입안에는 어떤 미생물이 살까?(김종석 교수) ▲피부가 찢어졌어요(구관우 교수, 송란 교수) ▲사람이 숨을 쉬지 않아요(강다은 교수) ▲진료, 수술, 연구하는 의료인의 삶(정인범 교수) 등 다양한 특강과 실습이 진행됐다. 또, 건양대 의과대학 및 건양대병원 소개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칭다오 시립병원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청도시에 위치한 칭다오 시립병원은 1916년에 설립됐으며, 2003년 국제진료소를 설립했다. 원광대학교병원과는 2010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꾸준히 교류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업무협약 갱신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칭다오 시립병원 위텅보 병원장,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류창수 총영사, 원광대학교병원 서일영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양병원은 상호 학술 교류 기반의 협력관계 유지 및 상호발전 촉진을 비롯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의료진 교류를 통한 상호 간의 기술 발전 및 인재 양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쌍둥이 임신부의 자궁경부 길이가 2.5cm보다 길면 자궁경부결찰술이 조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산부인과 정진훈 교수팀이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분만한 쌍둥이 임신부 2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재태 기간(임신 기간)은 평균 2주 짧았으며, 조산 중에서도 미숙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임신 34주 미만 조산 비율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결혼 및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최근 쌍둥이 임신도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정진훈 교수팀은 쌍둥이 임신부에 대한 자궁경부결찰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다태임신연구회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2638명의 산모 중 임신 24주 이전 측정한 자궁경부 길이가 2.5cm를 넘는 산모 1339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결찰술 여부와 실제 조산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겨로가,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를 넘으면서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지 않은 산모(1,320명)의 평균 재태 기간(임신 기간)
양산부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8월 12일부터 웨어러블 연속심전도 측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부정맥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외부에서 평소와 동일하게 생활을 하면서 3일간 연속으로 심전도를 측정하고 분석해, 정확한 부정맥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도입된 ‘하이카디플러스100’은 18g의 작고 가벼운 기기로, 방수 기능을 갖춰 검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속심전도 측정은 건강증진센터에서 제공되는 패치형 기계를 검진자의 왼쪽 가슴 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검사 장치를 부착한 검진자는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하면서 3일간의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며, 이 검사를 통해 검진자는 15가지의 다양한 부정맥 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검사 종료 후 택배사를 통해 기기를 간편하게 반납할 수 있다는 편리함도 갖추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엠게임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부산대병원 인재개발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MEDICAL HACK 2024’ 대회를 개최한다. ‘MEDICAL HACK’ 대회는 헬스케어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 일반인, 기업인, 의료계 종사자 등이 참가해 해커톤을 진행하는 대회로,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대회는 참가를 신청한 팀 중 예선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본선에서 경쟁한다. 본선 첫날은 의료와 ICT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하고, 둘째 날에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평가와 시상을 진행한다. 총 상금은 1100만원으로 대상팀 1팀에게는 부산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 3개 팀과 우수 1팀은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출품된 우수 비즈니스모델을 대상으로 후속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부산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 홈페이지(cmit.pnuh.or.kr)에서 진행하며, 접수마감은 9월 30일 까지다.
정부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의 국내 유입 차단에 성공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Hajj) 기간인 지난 6월 14~19일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국내 유입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8월 12일 밝혔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메르스 확진자는 총 4명(2명 사망)으로, 질병관리청은 하지 기간 중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성지순례 관련 사전 언론홍보를 비롯해 ▲메르스 감염병 예방수칙 카드 뉴스 ▲감염병 뉴스 및 안내문 등을 6개 국어(아랍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로 제작·배포했다.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공항 대면교육(메르스 감염병 예방수칙, 1339 신고 안내 등)을 시행했으며, 성지순례를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하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역(게이트검역*)을 시행하여 3명의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발견, 즉시 검사를 시행해 음성임을 신속하게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이슬람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응의 실효성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의료비 및 보호자 건강검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희귀질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들의 건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협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투병 중인 환우의 간호를 위해 후순위로 배제되었던 보호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함으로써,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령의 간암 환자의 경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70대 간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50대 환자와 같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와 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고령 간암 환자치료의 유용성 평가연구(The efficacy of treatment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in elderly patients)' 논문을 발표했다. 이한아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에서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1만5186명을 65세 이상 고령 환자(평균연령 72세, Elderly patients)와 65세 미만 비고령 환자(평균연령 54세, Non-elderly patients)의 두 그룹으로 나눠 암의 병기 및 치료 여부 및 방식에 따른 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간암 환자 중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고령 환자는 25.2%, 치료를 받지 않은 비고령 환자는 16.7%로 고령 환자에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의 간
삼성서울병원이 추진체계를 중심으로 E·S·G 분야에서 케어기버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조명하고, 병원업계 ESG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주요 실천 사례를 병원의 ESG 목표인 ▲(E)친환경 병원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G)공정한 병원을 중심으로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모든 케어 과정에서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E)친환경 병원'의 실현을 위해, 일반병실 내 침상별로 비치된 의료폐기물함을 일반폐기물함으로 교체하고 병실별 의료폐기물 전용함을 별도로 비치해 의료폐기물을 절감했다. 병동약국 및 주사제 조제실에는 종이 처방전 대신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 Electronic Pharmacy Information &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향상시키고 종이 사용을 Zero화 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등의 노출을 감소시켜 조문객 건강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조성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케어기버·지역사회 모두에게 '(S)안전하고
고려대의료원이 저개발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연수 교육을 지원한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전격 추진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의료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BETHANY HOSPITAL CENTER)의 외과 의사 파브리스(RAMAHERIMAMONJY Fabruce)와 간호사 조아친(RABEARISOA Joachin),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RAZAFIMANORO MBOLATIANA)까지 총 3명이 초청되었다. 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한, 로봇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조기 통합 완화의료 시스템(Early Palliative Care)’이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년 생존율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PC 개입을 10회 이상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교신저자)와 국립암센터 강은교·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가 12개 병원의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중재군으로 나눠 EPC가 장기적인 삶의 질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8월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12개 병원에서 표준화학요법에 실패했지만 말기 상태는 아닌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비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73명의 대조군(통상 암 치료)과 71명의 중재군(통상 암 치료에 EPC 추가)으로 나뉘었으며, 연구는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건강경영 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 SMASH)’에 기반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됐다. 중재군은 구조화된 EPC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에 필요한 의사들을 양성 및 정착하게 만들려면 광역 지자체 차원에서의 보건의료 예산 투자가 확대돼야 하며, 수련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의료개혁, 현장이 말하다’ 100분 토론회가 ‘일차의료와 지역의료 살리기’를 주제로 8월 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건희 평창의료원 원장은 의대생 또는 전공의 시절 지역의 일차의료에 많이 노출되면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개진했다. 특히, 교육·수련과정 중 가정의학과만 일차의료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내과와 외과 등 주요 진료과목 모두 지역의 일차의료에서 실습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중보건의사 형태로 군복무를 하는 시기도 ‘수련’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교육과 기능 및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교육체계 등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국·공립의대를 통해 지방에서 일할 의사를 양성하려 한다면 최소 10년 정도는 지방에서 일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뽑은 다음, 사관학교처럼 많은 장학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