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이 전 시장은 20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2452표차로 눌렀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이 전 시장은 대의원, 당원, 국민 경선인단 투표에서 박 전 대표에게 440여표차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2800여표 앞서 총 8만1084표를 얻었다. 박 전 대표는 7만8732표, 또다른 대선 경선후보였던 원희룡 의원은 2398표, 홍준표 의원은 1503표를 얻었다.메디포뉴스 제휴사/ 쿠키뉴스 제공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고경화 김병호 의원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된 장 전 회장에 대해서는 보완조사를 마친 뒤 다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고 의원이 지난해 12월22일 간호사 업무 범위 확대 및 의사의 약사에 대한 의심처방 응대 의무 등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 마련 명목으로 장 회장이 건넨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 역시 올 1월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같은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이 특정단체의 자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의원은 사실상 의협 단체자금을 100만원씩 의사 10명 명의로 쪼개 받았으며 후원금 형식으로는 나중에 영수증 처리했다. 후원금이라 해도 자금을 건넨 단체와 이를 수수한 의원의 직무가 연관성이 있을 경우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검찰은 두 의원이 받은 정치 자금에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법, 노인수발보험법, 보건의료분쟁 조정법 등
1990년대 말 인기 댄스그룹 여가수가 성형수술 실패로 연예 활동을 못하게 됐다며 해당 병원을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7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2005년 1월 재기 앨범을 준비하던 그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교정 및 콧볼 축소 수술과 함께 코 성형 수술을 다시 하고 쌍꺼풀과 주름 교정 수술도 함께 받았다.그러나 수술한 지 1년도 안돼 코가 심하게 내려앉고 2년이 지난 현재 얼굴이 기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굴은 비대칭이 됐을 뿐 아니라 오른쪽 광대뼈 주위 피부에 감각이 없고 눈꺼풀도 심하게 떨린다는 것이다.이 여가수는 “수술 직후 병원측은 1∼2주 안에 정상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얼굴이 욱신거린다”며 “앨범 자켓 촬영 때도 웃는 모습이 어색해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이 너무 부어 야간업소 출입 제의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대인기피증 및 자신감 상실 등으로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mean@kmib.co.kr)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에 몇몇 기자들이 죽치고 앉아 기사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지 혹은 그런 기자들이 (부처) 보도자료를 가공해 담합하는지 조사해 보고해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이같이 주문하고 “각 부처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할 때는 보도자료에 충분히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것을 어떤 한 방향으로 보도할지 압축하는 곳은 기자실”이라며 “이같은 구조가 일반화돼 있는지 국정홍보처가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외교통상부가 도와주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TV(뉴스)에서 ‘정부가 출산 비용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국가 예산 절감 정책이라는 기조의 ‘국민건강증진계획’으로 해당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어제 TV에 나올 때는 단지 ‘출산 비용 지원’ ‘대선용 의심’ 등의 수준으로 폄하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이 직접 정부를 볼 수는 없고 반드시 거울을 통해서만 정부를 볼 수 있는데 그 거울이 지금 색깔이 칠해져 있고 일그러져 있다”고 말했다. 언론을 ‘거울’에 비유해 언론이 정부 정책을 왜곡하고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