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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호인력수 OECD평균 못 미쳐 확충 시급

병원간호사회장, 진정한 간호실현 위한 환경 구축할 것


병원간호사회가 OECD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원 간호사 인력 수를 문제로 지적하며 열악한 간호사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병원간호사회(회장 곽월희)는 제39회 정기대의원 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진정한 간호실현을 위한 병원간호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6일 오전 9시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개최했다.

곽월희 회장(사진)은 개회사를 통해 “병원 근무환경은 병원간호사회 설립 당시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도 간호인력 간 업무규정이 미비해 역할 상 혼란과 갈등이 있을 뿐 아니라 3교대 간호사를 위한 직장보육시설이 부족해 일과 가정 양립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에 따르면 간호사 평균 이직률은 16.9%, 평균근속년수 8년으로 나타났다. 한명의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수도 미국이나 호주의 1:5, 일본의 1:7에 비해 우리나라는 1:13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곽 회장은 “잘 훈련된 경력 간호사들이 여전히 과중한 업무부담과 스트레스 등 힘든 근무조건과 이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으로 인해 병원을 떠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병원 간호사는 환자의 건강결과와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병원 경영측면에서도 중요한 인력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절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문제가 되어 제대로 된 평가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병원간호사회 정기총회의 주제는 ‘진정한 간호실현을 위한 병원간호사의 역할’이다.

곽월희 회장은 “우리 병원간호사들은 진정으로 환자 곁에서 전인간호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OECD의 평균 간호인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간호사가 우선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간호사회는 환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직접간호시간을 증가시켜 제대로 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대한간호협회,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병원 간호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기획, 법제, 재무, 업무향상, 교육, 편집, 복지, 홍보 등 8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시도병원간호사회와 분야별간호사회의 발전을 위해 육성비 등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연구활동 및 보구교육 인력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병원간호사회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7차 장기사업의 2차년도가 된다.

병원간호사회는 장기사업의 목표를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안전한 양질의 간호제공과 간호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표준화된 전문간호를 실현하는 미래창출’로 정했다.

곽월희 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10만 병원간호사가 보다 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근로환경과 복지증진을 위해 제7차 장기사업을 오늘 새로이 구성되는 임원들과, 16개 시도병원간호사회와 12개 분야별간호사회가 힘을 모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사업시행결과 및 결과보고와 201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병원간호사회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회장 후보로는 현 곽월희 회장이 단독 출마해 재임에 도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