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의사회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구로 거듭날 것이다.”
박경아 연세대학교 해부학교실 교수가 제30대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일 개최돼 3일간의 여정을 마친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 폐회식과 함께 박 신임회장의 취임식이 3일 이화여대 ECC캠퍼스 삼성홀에서 개최됐다.
박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 30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임기 3년동안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원국을 늘려 더 많은 여의사들이 참여해 세계여자의사회가 더욱 강력하고 우뚝 선 기관이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여성과 아동의 건강, 특히 가난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신임회장은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폭력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희생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동이기에 여의사들이 각 나라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항하여 이끌어 나간다면 이 세상은 함께 살아가기 더욱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회장은 “세계에서 여의사나 여성과 아동의 건강이나 성폭력 및 가정폭력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함에 있어서 세계여자의사회가 가장 중요한 기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앞으로 3년간의 비젼을 밝혔다.
다음은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 신임회장의 취임사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