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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자궁경부암 백신 계속 맞아도 된다!”

산부인과학회, 부작용 100만분의 1 확률…문제 없어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과 관련, 대한산부인과학회가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계속 맞아도 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와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유희석)은 25일 국내에서 발병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인해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 등과 같은 심각한 신경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과연 백신을 계속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제가 된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통되고 있어 식약처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백신은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성적 접촉에 따라 전파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률이 성인이 되는 20대 전후에 가장 높기 때문이다. 선진국일수록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부인과계는 그동안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백신을 권고한 기존의 학회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신정호 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작용이 두려워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지 않음으로써 입을 수 있는 피해가 백신을 맞아 부작용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100만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독감, 간염, 일본뇌염 백신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가 된다는 것이다.

희박한 부작용 발생확률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 총장은 “일본의 경우 백신접종이 국가사업이라서 작은 문제라도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들도 자궁경부암 백신과 부작용이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학회의 입장을 학회 소속 전 회원들에게도 공지했다.

다음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