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트라젠타’ 폭풍질주 어디까지…시장 2위 점령

월 4억원이상 처방증가, DPP-4계열 대세 중심 부상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가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지 8개월만에 실적 2위자리로 올라서며 시장을 장악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월 평균 4억원이상씩 처방액이 증가하는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1위까지 점령할 순간도 머지 않아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당뇨병치료제 시장 주요품목의 1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트라젠타는 33억원으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처방실적이 총 15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트라젠타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기존 리딩품목인 ‘자누비아’(MSD)와 ‘가브스’(노바티스)는 다소 주춤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자누비아의 경우 1월 처방액이 39억원으로 집계돼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가브스는 31억원에 그쳐 트라젠타에 밀려났다. 두 제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4%가량 실적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누비아에서부터 트라젠타, 가브스로 이어지는 DPP-4억제제 계열 제품들은 상위권을 휩쓸며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고 모습이다.

이에 반해 트라젠타를 제외한 DPP-4계열 신제품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온글라이자’(BMS)의 처방액은 3억원대에 머물며 전년 1억원과 비교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국산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미글로’(LG생명과학) 역시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1월 처방액이 1억원대에 머물렀다.

다만, 제미글로의 경우 LG생명과학이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국 아카데미를 1월부터 시작해 오는 3월까지 계획하고 있어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