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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쌍벌제로 둔화된 처방량…약가인하 환경서 회복세

올해 원외처방량 증가폭 3년간 최고, 처방액 선전 기여

리베이트쌍벌제 시행을 기점으로 얼어붙었던 원외처방시장이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된 올해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올 한해 원외처방액은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로 처방량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처방량의 증가폭도 최근 3년간 가장 높아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원외처방액 실적은 선전했다.
 



3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원외처방량은 396.4억으로 전년 379.3억에 비해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6년간 처방량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증가폭만 보더라도 2010년 3.9%, 2011년 2.9%였던 것이 4.5%로 뛰어오르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2010년도부터는 리베이트쌍벌제가 시행되며 영업환경이 위축된 영향으로 원외처방량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오히려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된 2012년을 기점으로 성장률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올해 총 원외처방액은 8.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2007년부터 최근 6년간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만큼 일괄 약가인하의 여파가 크게 영향을 미쳤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전년 9조원대에 비해서는 낮지만 2010년에 비해서는 소폭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평균 14%의 약가인하가 진행된 가운데도 이처럼 전반적인 원외처방시장이 선전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인은 처방량의 대폭 증가가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처방량 성장률 회복조짐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올해 손실분을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량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내년 제약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