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각 대선후보, 전문가단체 의견에 협력해야”

의원협회 성명, 전국의사가족대회 개최 의미 강조

“보건복지부는 의료 전문가 대표단체인 의사협회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의원협회는 26일 “제1회 전국의사가족대회에 즈음”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현재 우리 사회는 포퓰리즘적이고 무책임한 정책들로 병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는 “의료계의 상황만 보더라도, 의료정책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는 의료 전문가의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각을 세우면서, 전문가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며 주무부서의 자세를 비판했다.

또 “의료정책을 포함하는 복지정책은 이해갈등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매우 민감한 정치사안”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정책이 우선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가단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의원협횐는 보건복지부가 지금까지 이러한 의료계의 요구를 무시한 결과 현재 한국의료는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효율성을 상실한 누더기제도만 남아 있다고 개탄했다

협회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 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나, 마치 행정 권한으로 의료단체를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고만 할 뿐, 전문가와 협의하여 일을 추진해야 할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서에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런 무모한 행태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지금이라도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전문가 단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타했다.

또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권도 인기영합주의에서 벗어나 국민의 건강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 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대선 후보들은 국민건강의 중심에 환자와 의사가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비전문적이고 무책임함에서 벗어나, 의료계 일선에서 묵묵히 국민건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단체와 협력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정책에 정치적인 요소와 행정적인 몽니가 배제되지 않는다면, 환자와 의사가 중심이 되는 건강한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고,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보건의료 정책에 진정성 있는 고민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의원협회는 “10월 7일 제 1차 전국의사가족대회가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애써 외면해 오던 정치권과 정부의 와식(臥食)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대한의원협회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