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오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대회를 지난달 13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와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데 의협은 대회 명칭처럼 가족들이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의사뿐만 아니라 의사가족 그리고 함께 일하는 병원 가족 등이 함께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준비 중에 있으며,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일환으로 ‘착한 손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노환규 회장은 “원가 이하의 저수가 등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해 의사가 전문의학지식과 양심에 따라 진료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의료계가 스스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이를 토대로 국민신뢰를 얻고, 합리적인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이는 비단 의사들만의 숙제가 아니라 모든 의사가족이 함께 힘을 합해 풀어가야 할 숙제로 이번 대회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모든 의사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는 “행사 성격을 놓고 고민 많았다. 13일 행사가 투쟁적이었다면 7일은 투쟁 등 보다는 단합, 같이 가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립각을 세운 문제들을 다시 다시 끄집어 내기 보다는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잘해보자고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5월 출범 후 급박하게 갔다.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치인이나 정부가 할 수 있는데 정부가 합리적 개선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정치적으로 제도개선 나서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라며 “의협이 궁극적으로 가져갈 문제는 수가 등 돈 문제 아니라 국민 건강이나 의료분야 환경에서 신뢰를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고 여러 사업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착한 손 캠페인’은 병들어 있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의료계가 앞장서서 범 국민적 사회 클린 운동(“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을 벌인다는 취지에서 진행되며,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송 대변인은 “착한 손 캠페인 등은 국민건강의 최일선에 위치한 의사와 의사가족에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으로 의사들이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 선언하고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회가 범죄 폭력, 주폭 등으로 안 좋아지고 있는데 의사들이 모여 먼저 대국민 캠페인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의료계는 이제 내부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병리현상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이번 행사의 근간은 자정의 느낌이 들어가 있지만 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추락하는 의사단체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데 초점을 둘 것”고 강조했다.
즉 단순한 자정선언이 아닌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비롯해 나눔, 장기기증, 헌혈 등 국민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할 것이라며 윤리선언에서 국민들 포커스는 범죄 부분이지만 협회는 수면위로 올라온 부도덕 문제 아니라 물밑의 불합리점과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에서 논란이 있고 한번에 해결할 수 없는 것 등을 다루고 법적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의료윤리학회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대선 후보자들의 참석 여부와 의협이 목표로 잡은 참석자 3만명에 얼마나 근접하나 이다.
의협은 이번 대회에 의사뿐만 아니라 의사가족 그리고 함께 일하는 병원 가족 등 모든 의사가족 약 3만 여명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송 대변인은 “뚜껑 열어봐야 하겠지만 여러 루트로 독려하고 있고 현안에 대한 회장과의 소통 통해서도 7일 대회 참여 독료하고 있다”며 “행사장을 가봤는데 크다. 수치로 성패 보다는 당일 분위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라오는 사람이 어떤 것을 하고 내려가는지, 대선주자도 어떤것을 가져올지 등 내용이 중요하고 축제 분위기로 치루기 위해 김동욱, 씨스타, 캔 등 연예인도 참석해 흥을 돋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씨의 참석을 위해 각 정당 및 관련인사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선주자들과 노력하고 있고 진행상황은 말하기 힘들지만 확정되면 말하겠다. 3명 모두 최선을 다해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연수교육을 진행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원칙대로 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이 기회로 탈법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회원들에 교육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실무단계서 많은 것 확인했다”며 “행사에 시간을 내 참여하기 때문에 사전등록 없이 현장등록을 통해 평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고 주제는 자정선언과 맞물려 윤리선언 에 대해, 4평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왜 와야 하는 지 회장이 시도의사회를 다니며 설명하고 있는데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집행부 노력 회원들에게 전달 미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터넷이 좋아지고 소통 많아졌다지만 사람 대면이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향후 지방에 대한 회장과 임원들에 대한 행보가 진행될 것이며 구체적 방안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6일에는 송도에서 전국의 여약사들이 모이는 ‘전국여약사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적으로 의사가족대회에 앞서 열리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의 행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후보들이 참석할 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대회 규모 역시 의사가족대회보다는 적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행사여서 대선 후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직능을 위해 어느 수준의 약속을 할지도 주목된다.
현재 전국여약사대회에 두명의 대선 후보가 참석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