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열린 7일 일산 킨텍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의사와 그 가족, 보건의료인은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비롯 국회의원과 관련 단체장 등 2만여 명이 운집하는 대 성황을 이뤘디.
노환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약 2개월 전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의사회원들이 의아해 했는데, 잘못된 의료제도를 타파하기 위해 그 동안 대규모 집회를 가진 적은 있지만 이름도 생소한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는 도대체 어떤 목적을 위해 개최하는 것인지 언뜻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일 누가 제게 오늘 열리는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의 의미를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의사들이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라고 말하겠다”며 “그 동안 우리 의사들은 우리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우리들만의 주장을 해왔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의료계뿐 아니라 국민의 요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민의 언어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행사에 세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첫번째 목적이 앞으로는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사들이 앞장서겠다는 것을 선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의사들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대체로 무관심했고 이에 따라 책임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참여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착한손 캠페인’부터 시작해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사들이 솔선수범해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드는 것은 의사만의 목표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의사와 의사가족 그리고 모든 보건의료인의 공통된 목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와 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보건의료인들은 서로 다투는 상대편이 아니라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르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자 하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같은 편이고 한가족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오랫동안 잊지 않았는지 돌이켜 본다” 며 “우리 모두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워야겠다는 같은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고하는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항상 우리 의사들을 응원하는 가족들께 위로를 드리는 것”이라며 “힘겹게 전국 각지에서 달려왔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오늘 하루를 기뻐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가족과 함께 하루를 온전히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 의사가족 여러분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마음 가족대회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김정록·김희국·박인숙·신의진·유지영·김명연 국회의원(이상 새누리당), 이인제·문정림(이상 선진통일당),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 체육회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2만여명의 의사회원 및 가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