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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업체, 특화된 기술로 세계시장서 러브콜

CTC-알앤엘 등 대규모 수출계약 성과…성장기반 마련

바이오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회사별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은 물론 중동, 일본 등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인 수출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수출계약을 체결한 CTC바이오, 알앤엘바이오 등이 대표적인데,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가 수출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개발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CTC바이오는 13일 카탈란트사와 자사 및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관한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카탈란트사는 전세계 25개 생산기술을 갖춘 세계최대 CMO기업이다. 글로벌 100대 제약사 중 90곳, 50대 바이오기업 중 44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TC바이오의 의약품 품목 및 기술에 관한 미국, 유럽 등의 수출과 라이선싱 아웃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또 국내제약사가 카탈란트사를 통해 해외 수출이나 라이선스 아웃을 원하면 CTC바이오가 이를 대행하고 수익을 배분한다.

특히 카탈란트사는 미국과 유럽내 FDA 허가 관련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CTC바이오가 국내 처음 개발 중인 발기부전+조루치료제의 세계시장 진출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의 영향으로 CTC바이오의 올해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김성재 애널리스트는 “카탈란트와 기술 교류 등 사업 계약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3억원, 14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11일 터키의 알에스티 바이오메디컬사와 성체 줄기세포기술에 관한 2억 500만달러 규모의 중동지역 판권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와 수출계약을 맺은 6번째 국가가 됐다.

기술이전을 받게 되는 알에스티는 계약일로부터 60일이내에 500만달러의 선급 기술료를 지불하고 이후 매출액의 최소 15%, 총 2억 달러의 러닝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알에스티는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 기술로 당뇨합병증, 자가면역질환, 뇌성마비, 퇴행성관절염 등의 치료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지난해부터 줄기세포 치료가 법적으로 허용됐다.

여기에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인 ‘닥터쥬크르’가 미국 시장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일본 화장품 수입 유통사인 ‘알레스케어’에 4000만엔 규모의 화장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7월 1차 선적 및 통관을 마쳤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미 인체지방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을 FDA 산하 기관인 미 화장품협회를 통해 ICID(국제원료집)에 등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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