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선거인단 선거 때문에 분회 총회 개최 힘드네

구의사회, 선거인단 선출문제 등 얽혀 총회일정에 혼선

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잠정 확정한 선거 일정에 따라 서울시의사회 소속 분회인 구의사회에서 정기총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구의사회가 이번 정기총회에서 구의사회장과 의협회장 선거인단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의사회 대부분이 정기총회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예상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지난 17일 의협회장 선거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중앙선관위가 잠정 확정한 선거 일정에 따르면 내달 27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공고되며, 선거인단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내달 27일~28일까지 이틀 동안 등록해야 한다.

선거인단 선거는 내달 29일부터 3월 8일까지 9일간이며, 각 시도의사회(특별분회)와 군진의사회는 선거기간 중 하루를 선택해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구의사회는 내달 말일쯤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의사회 회칙상 정기총회를 2월 안에 개최해야 하기 때문.

우선 영등포구, 동대문구, 광진구의사회는 정기총회 개최를 내달 29일로 예정하고 있어 선거인단 선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원구, 강북구, 강남구, 중랑구의사회는 정기총회 개최를 내달 28일로 예정하고 있어 선거인단 선거와 관련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동작구, 관악구, 종로구의사회는 내달 말쯤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선거인단 선거 일정으로 인해 정기총회 개최일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서초구의사회는 내달 4일 정기총회 개최를 확정하고, 차기 집행부를 통해 3월 초 선거인단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구의사회도 내달 1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선거인단 선거를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임시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한 서대문구의사회는 내달 열리는 정기총회와 별도로 차기 집행부에서 선거인단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천구의사회도 내달 23일 정기총회 개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선거는 차기 집행부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의사회 관계자들은 “선거인단 일정 때문에 날짜를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고 예상만 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태보다 1,2주 정도 지나야 정확한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