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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포인트닉스 인상 강행에 개원가 ‘분노’

유비케어 안상안 재검토 시사불구 인상불가피론 거듭 주장

전자차트 업계 1위인 유비케어가 유지보수비용 가격인상안을 전면 재검토를 공시한 가운데 유비케어와 함께 담합의혹을 받았던 포인트닉스는 가격인상안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의 반발이 또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유비케어는 14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17일자로 공지했던 의사랑 가격 정책 변경 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교훈 삼아 다각도의 방법으로 고객과 소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는 의사랑 가격 정책 변경 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또, “지난 10년 동안 동결됐던 유지보수 가격 현실화의 불가피함을 고려해 현실화 6개월전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게 됐고, 고객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는 판단하게 됐다”고 이번 가격인상 안 재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1위의 가격 인상 안 재검토에도 불구하고 업계 3위인 포인트닉스는 가격인상 안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닉스측 관계자는 “우리는 유비케어와 별도로 가격인상 안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가격인상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명한 결과 회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비케어와의 담합에 대해서도 “유비케어와는 경쟁관계이며, 과거 불미스러운 일도 있어 가격 담합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며 “유비케어가 가격을 담합 하려면 업계 2위 업체와 하는 것이 훨씬 좋은 상황이며, 마케쉐어가 10%정도 밖에 안되는 우리와 담합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포인트닉스의 태도에 대해 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매우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라고 성토한 뒤 “우리 개원가에서 이번 가격인상 안에 대해 분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인상 이유와 과도한 인상폭 때문”이라며 “사실 개원가에서는 업계 1위인 유비케어에 집중해 포인트닉스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유비케어가 가격인상을 재검토한 상황에서 포인트닉스가 그대로 강행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라면서도 “일단 오늘(14일) 유비케어가 재검토 공지를 했기 때문에 포인트닉스의 차후 대응을 지켜보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즉, 포인트닉스가 계속해서 가격인상 안을 고수한다면 유비케어 처럼 불매운동을 비롯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인트닉스가 향후 유지보수 가격인상안을 고수할지, 개원가의 의견을 수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