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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올해 대형병원 주차비 최고 18억 원!

지난해 국감지적에 병원협회 자율 징수권고 기준 마련

서울의 상급종합전문병원 중 올해 7월까지 징수된 주차비 수입중 가장 많았던 곳의 징수액이 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7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종합병원 주차수익 상위 5곳인 A병원의 주차수입은 무려 18억 1099만 5천 원(작년 28억 9800만 2천 원), B병원은 9억 8704만 1천 원(작년 16억 347만 8천 원), C병원은 8억 1749만 6천 원(작년 14억 6403만 6천 원), D병원은 7억 1378만 9천 원(12억 9077만 550원), E병원은 6억 3500만 원(작년 12억 55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대형 병원들의 주차장 수입 문제를 지적했고, 올해 대한병원협회는 이 지적을 받아들여 ‘의료기관 주차요금 자율 징수권고 기준’을 시행했다.

기준에 따르면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해 감면토록 했다.
외래의 경우 진료 4시간, 검사 8시간, 수술 당일 감면 혜택을 주고, 입원은 입퇴원일 당일, 응급실은 24시간의 혜택을 주도록 돼 있다.

한편 일반 주차장의 주차요금도 주간엔 10분당 500원, 30분당 500원으로 정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위 빅 5 대형병원들을 조사해본 결과, 이 기준을 모두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9억 8,704만 1천 원의 수입을 거둔 서울성모병원과 3억 244만 7천 원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3억 380만 8천 원의 한국원자력의학원, 2억 6,213만 9천 원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2억 4,960만 원의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2억 1,000만 원의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1억 8,368만 원의 부산광역시 의료원, 1억 6,764만 9천 원의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1억 3,026만 원의 부산성모병원, 1억 1,819만 원의 서울특별시동부병원 등은 일반방문자와 환자 사이에 차이를 두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종합병원들이 주차장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종합병원은 많은 환자들이 신뢰하고 찾으니, 그만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