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내정자 가족 재산 10억 3천여 만원

개인재산 보다 부친 재산 영향 커…자녀 출국 징병검사 연기 상황

진수희 복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임채민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예정된 가운데 임채민 내정자 가족의 재산이 10억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청안에 따르면 임채민 내정자는 지식경제부, 국무총리실 등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정책기획능력과 합리적인 현안 조정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노인․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사회안전망 내실화, 보건복지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문제해결, 사회보험제도 안정, 국민건강 증진 및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보건산업 육성 등의 산적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했다.

요청서는 “행정부처와 국무총리실에서 쌓아온 정책조정능력과 폭 넓은 인간관계,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친서민 복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원활한 소통능력으로 보건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임채민 내정자의 가족은 부친과 부인, 그리고 아들 태훈 군이 있다.

임 내정자의 재산 상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시가 8억 4천 654만원 아파트와 1천 251만원 가량의 2007년식 SM5 자가용이 있으며, 씨티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등 예금잔액으로 6천 251만 1천원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또, 부채로는 씨티은행, 공무원연금공단, 사인간채무 등으로 3억 7천 442만 5천원이 있는 것으로 신고해 개인 자산은 5억 4천 713만 6천원이다.

배우자인 부인은 예금으로 씨티은행, 우리은행,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에서 9천 323만 5천원이 있는 것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임 내정자의 부친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시가 4억 6천 3백만원의 대지와 건물이 있으며, 차량가액으로 8백 8만원인 2004년식 Accord EX-L 2,354cc 차량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으로는 씨티은행, 하나은행, 흥국생명보험, 신한은행 등 2억 4천 15만 5천원과 사인간채권 1억 8천만원이 있는 것으로 기재했다.

또, 부채는 사인간채무 3억원과 건물임대채무 4억원 등 총 7억원의 채무가 있다.

부친은 1억 9천 9백만원 상당의 뉴서울컨츄리클럽 회원권도 소유하고 있다.

그 결과 임채민 내정자는 가족의 총 재산으로 10억 3천 6십만 6천원으로 신고했다.

한편, 인사청문회의 단골 메뉴인 병역사항에서는 임 내정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나 아들 태훈 군은 24세 이전 국외로 출국해 징병검사가 연기된 상태이다.

야당에서는 아들의 병역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미 임 내정자의 위장전입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