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회원 50여 명이 의사협회 회장실 점거를 시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당초 매주 목요일 정기 상임이사회를 개최하지만 일정을 갑자기 앞당겨 오늘(26일) 제115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전국의사총연합 회원 및 일반회원들은 당초 목요일(28일)에 항의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의사협회측에서 일정을 앞당겨 진행해 오전 7시에 몰려왔다.
회원들은 경만호 회장의 퇴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기 위해 경만호 회장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원들이 회관을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격분한 회원들은 "협회이 주인인 회원들이 회관을 들어가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느냐", "주인이 회장을 보러왔는데 회장은 왜 자리를 피하느냐" 등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회원들은 회장실의 접견실 집기들을 모두 회관밖으로 가지지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접근실에 있던 몰래카메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의협집행부는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상임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