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오는 21일부터 장기보직제를 시행한다.
장기보직제도는 정기적으로 보직을 변경해야 하는 순환보직과 동일분야 장기근무를 보장하는 장기보직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보직관리 이원화제도(two track system)다.
이 제도는 업무 변경없이 최소 5년 이상 한 분야의 직무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주는 인사시스템이기도 하다.
주요 내용은 인허가 심사 및 안전관리 연구 업무 등 전문성의 축적과 업무의 일관성 유지가 특히 요구되는 직위를 장기보직으로 지정하고 7급 이상 5급 이하 지원자 중 직무수행 요건, 직무수행능력 등을 토대로 장기보직자를 선발, 임용하게 된다.
또한, 임용된 장기보직자는 5년 이상 동일 직위 근무 보장과 함께 승진 가점 및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 훈련 기회를 부여 받게 된다.
인사시스템의 경우 직원들이 업무에 적응할 만한 기간(2~3년)이 되면 다른 보직으로 인사발령을 내게 되어 전문성을 쌓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기보직제도 도입으로 조직의 전문성을 축적할 뿐 아니라 인허가 담당자의 잦은 전보발령으로 야기되어 왔던 관련업계의 불만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인사운영의 원칙과 기준을 담은 스마트 인사시스템을 더욱 확대 운영해 구성원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과학적인 인사운영을 통해 조직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