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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50대 이상 남성, 대부분 전립선 상태 몰라!”

비뇨기학회 “비대증환자, 우울증-성생활 불만 3배”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90%이상은 자신의 전립선의 정상크기나 상태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는 30일 대한민국 남성들의 전립선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고자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를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지나칠 정도로 낮다”며 “잠깐의 무관심이 장년, 노년기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블루애플 캠페인에 나섰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이규성 홍보이사는 이번 블루애플 캠페인의 목적과 관련해 “우리나라 남성들은 아직도 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 증상으로 착가하는 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블루애플 캠페인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애플 캠페인은 4월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전국 9개 도시의 11개 병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국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보건소 및 노인복지회관에 지역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전립선비대증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블루애플 캠페인은 웹사이트(www.blueapple.or.kr)를 오픈, 정보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캠페인에 앞서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 질환이 증가하는 연령대인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에 대한 인식과 관심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설문 참여자의 90% 이상이 정상 전립선 크기(92.8%)와 자신의 전립선 크기(95%)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 3.8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생활 및 일상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이 큰 것과도 연관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방광증상으로 인해 성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3배 이상 높았으며, 성생활 빈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17.2%가 응답했다.

특히, 사회생활이 왕성한 40대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에는 우울증 동반 비율이 16.8%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업무 활동에 영향을 받는 빈도 역시 45.4%로 평균 39.2%보다 높았다.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했다. 60대 이상 75.5%, 50대 68.5%, 40대 64.3% 순이었다. 이에 전립선비대증의 일반적인 추정 유병률을 40대는 40%, 50대는 50%, 60대는 60% 등 연령대와 비례한 것으로 이야기하게 된 것.

이규성 홍보이사는 “50대부터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전립선 크기와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요로폐쇄 증상과 같은 심각한 배뇨 장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2002년과 2009년 최근 7년간 3.2배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2275억 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보다 2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