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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전립선비대증 방치땐 방광암 위험 2배 높아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요로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의 최대 2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스웨덴에서 1964∼83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입원한 환자 7만9280명 가운데 4년 이상 추적 관찰 기간 중 방광암 진단을 받은 506명을 조사한 결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요로 결석이나 요로 감염 같은 다른 비뇨기 질환을 동반한 경우, 방광암 발생 위험이 수술후 10년 이내에는 1.7배, 10년이후에는 2배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전립선 절개 수술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수술후 4∼6년 사이에는 20% 증가했으며, 추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암 발생 위험도도 덩달아 증가해 7∼9년인 경우는 30%, 10∼26년인 경우는 5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은 우리나라 비뇨기암 중 제일 많은 암으로, 남자에서 여자보다 약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다. 강대희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방광암 발생을 증가시키기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나 요로 결석이나 감염 등 다른 비뇨기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방광암 발생이 크게 증가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또 "50세 이상 성인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과 사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