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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ARB 고혈압 치료제로 순환계시장 진입

아스트라제네카와 ‘아타칸’ 공동판매 계약, 협력 확대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지난 25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박상진)와 ARB계열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아타칸의 공동판매를 통해, 순환기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아타칸은 수용체와 강력하게 결합해 고혈압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의 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제품으로, 혈압을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조절해준다.

1999년 개발된 이후 12년간 약 5만 4,000여명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또 심장, 뇌, 신장 등과 같은 주요장기 보호효과에 대한 다수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CHARM(심부전에서의 칸데살탄 연구)’ 임상연구에서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인 심부전 환자의 만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만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 받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03년 세계적 의학 저널인 Lancet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여 받기도 했다.

스웨덴에서 약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REAL-LIFE 임상연구에서는 같은 ARB 계열의 코자(성분명 로살탄)와 차별화된 결과를 보였고, 일본의 고위험 고혈압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CASE-J 연구에서도 칼슘길항제인 암로디핀 제제와 동등한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아타칸은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직경 7mm의 정제로 복약이 편리해 환자의 순응도를 높였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아타칸 공동판매를 통해 녹십자가 순환기영역으로의 본격적인 진출계기를 마련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경영전략 및 영업자원의 상호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고혈압 시장은 1조 4,000억원에 달하며 그 중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는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녹십자는 ‘아타칸’을 비롯 지난해 11월부터 녹십자가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천식치료제 ‘풀미코트 레스퓰’을 토대로 향후 녹십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협력체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