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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치료제 ‘아타칸’, 심근경색 예방 효과적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 축적된 임상연구 결과 발표

ARB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이 HIJ-CREATE 연구결과를 통해 ACE 억제제와 동등한 수준의 심혈관 질환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타칸의 축적된 임상 연구 자료를 종합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HIJ-CREATE 연구는 관상동맥질환 병력의 고혈압 환자 2049명을 대상으로 아타칸 그룹과 ACE 억제제 기반의 표준요법 그룹으로 나누어 두 약물간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이하 MACE)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로 일본 14개 센터에서 진행이 됐다.

평균 4.2년간 관찰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아타칸 군이 표준요법에 비해 MACE 발생빈도를 11% 감소시켰다.(P=0.19). 또한 신장기능 장애환자(cre
atinine clearance 60mL/min미만)를 대상으로 한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표준요법 대비 아타칸군의 MACE 위험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21% 감소시켰다.(P=0.039)

HIJ-CREATE 연구는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효과는 ACE 억제제와 동등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아타칸 처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보여준 셈이다.

또한 아타칸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RB 심부전 임상연구인 CHARM 스터디 중 좌심실박출률이 감소된(LVEF≤ 40%) 25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CHARM-Added 연구를 통해, ACE 억제제와 베타 차단제를 비롯한 기타 심부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RM-Added 연구는 ACE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환자에게 아타칸을 추가 투여했을 경우 아타칸의 효과 및 내약성을 검증하고자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타칸을 추가로 복용한 경우 기존 단독 치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이 15%(P=0.011)까지 감소했다.

아타칸과 ACE 억제제의 뛰어난 병용효과는, 심부전 환자(LVEF≤ 40%) 80명을 대상으로 아타칸과 ACE 억제제 병용투여 시의 혜택을 알아보기 위한 CANDIID 스터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동안 ACE 억제제를 단독으로 투여 시 심장근육의 부하 정도를 나타내는 엔티-프로비엔피(NT-proBNP) 단백질 수치가 12.4%(43.ng/L)로 증가한 반면, 아타칸과 병용투여 시 위약군에 비해 20.4%(-88.7ng/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또한 체내 염증 표지자(Inflammation Marker)로서 또 다른 심혈관 위험지표인 고감도CRP(high 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hsCRP)도 ACE 억제제 단독투여 시 5.32%(0.18mg/L) 증가한 반면, 아타칸 병용투여 시 20.3%(-0.73mg/L) 감소했다.(P=0.046)

이 밖에도 제 2형 당뇨병과 미세알부민뇨증을 가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LM 스터디에서도 아타칸과 ACE 억제제 병용 투여 시 각각의 단독 치료군에 비해 혈압강하 효과와 단백뇨 감소효과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HARM-Added 연구는 아타칸이 ACE 억제제와 베타 차단제를 비롯한 기타 심부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보다 개선하기 위해 추가 투여가 가능한 ARB제제이며 내약성 문제로 ACE 억제제를 투여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칸테살탄이 ACE 억제제를 대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아타칸이 심근경색 발생위험 감소효과에 대해서는 ACE 억제제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아타칸은 심부전 환자의 심근경색(MI)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CHARM 스터디 2차 분석 연구를 통해 비치명적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ACE 억제제를 포함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23% 감소시킴을 보여줬다.

CHARM 스터디 2차 분석 연구결과는 CHARM 스터디의 사전 규정된 2차 분석결과로서 증상적 심부전 환자 7599명을 대상으로, 좌심실박출률(LVEF)이 40%이상인 환자와 40%이하인 환자 중 ACE 억제제를 사용 중인 환자와 내약성 문제로 ACE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를 구분 등록 한 후, 위약비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부분의 ARB 계열 주요 임상연구에서 ARB가 ACE 억제제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위험율 감소 결과가 부정적인 것에 반해, 아타칸이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