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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정책-공정경쟁규약 뚜껑 열고나니 “안도”

마케팅가이드라인 정립따라 상위제약사 반격 나서나

최근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이 최종 확정되고, 정부 약가정책의 파급력이 예상외로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 전략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쌍벌제 등 제약업계의 급격한 제도 변화 속에서 그간 영업 가이드라인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아 상위제약사들은 제네릭과 개원가에서 중소업체에게 점유율을 잠식당해왔다.

신한증권 등 증권가에 따르면, 공정경쟁규약의 마케팅 가이드라인 정립됨에 따라 상위업체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협회는 공정경쟁규약 세부운용기준 개정을 통해 그간 포괄적으로 시행됐던 학술상, 자선목적 의약품 지원, 학술대회 참가자 지원 등과 관련, 구체적 절차를 마련해 혼선을 줄였다.

오리지널의약품을 대부분 점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대형사들은 그간 학술대회 지원 등 마케팅 운용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마케팅 가이드라인의 정립으로 허용된 범위내에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할수 있어 제약사별로 당장 이번 춘계학술대회 시즌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약가 규제 정책 시행이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여져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제약업계의 영업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 사업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1월 고혈압치료제의 1차 약가 인하가 이뤄졌다.

이어 중간 보고를 마친 순환기계용약, 소화기계용약 등 5개 효능군은 2011년 7월 약가가 인하될 예정이다.

최근 확정된 41개 효능군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목록을 정비해 2012년 1월 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상 약물의 약가는 3년에 걸쳐 최대 20%가 단계적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제약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사용량 약가 연동 협상의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기등재 의약품 가운데 사용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57개 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 우려가 있으나 실제 제약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협상에 들어가 오는 21일 협상 종료를 앞두고 있는 23개 품목 중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넘는 대형 품목은 없으며, 약가 인하율도 최대 10%로 제한적이기 때문.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시장형실거래가 등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제도들로 업계가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전년에 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