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지난 2분기에 전사업부문 두자릿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29일 2010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체 개발 계절독감 백신의 첫 해외수출에 힘입어 160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215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기롯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했을때 매출액은 14.1%, 영업이익은 6.1% 증가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0.3%, 12.7% 증가했다.
최근 제약업종의 전반적인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녹십자는 해외수출과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전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내수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 약 600만불 규모의 자체 개발 계절독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 WHO의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 PAHO를 통해 남미로 해외수출되며 해외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원가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때도 매출액 4475억원(+72.9%), 영업이익 1099억원(+231.8%),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043억원(+240.2%↑), 당기순이익 814억원(+267.3%)의 실적을 올렸다.
녹십자 관계자는 “R&D 투자확대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체 개발 신제품 조기 출시,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해외수출 신규거래선 확대 등으로 업계의 위기를 헤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자체 개발 계절독감 백신이 국내 공급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 가세하는 것을 감안할 때 연초 목표했던 연매출 7900억원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