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염병 발생 1위는 신종인플루엔자로 90.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전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09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환자 발생은 신종인플루엔자가 70만6911명(총 신고건수의 9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핵이 3만5845명(총 신고건수의 4.6%) 수두 2만5197명(3.2%), 유행성이하선염 6399명(0.8%), 쯔쯔가무시증 4995명(0.6%) 순으로 다발생 순위 1위~5위를 차지했다.
이들 5종의 전염병이 2009년 전체 전염병 발생건수의 99.6%(77만9347명)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표본감시 대상 전염병(14종)을 제외한 전수 보고로 집계되는 50종의 전염병 중 28종에서 전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2009년 총 전염병 보고환자수는 78만2757명(인구 10만명당 1576명)으로 2008년 7만941명(인구 10만명당 144명)에 비해 71만1816명(1003.4%)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염병군별 보고환자수(구성비)는 1군전염병이 446명(0.1%), 2군전염병이 3만1738명(4.1%), 3군전염병이 4만3588명(5.6%), 4군전염병에서 70만6985명(90.3%)이 신고됐다.
2008년에 비해 수인성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가을철발열성질환(쯔쯔가무시증, 발진열,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포함하는 15종의 전염병은 감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크게 유행(판데믹)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대상질환(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결핵, 말라리아 등 14종의 전염병이 증가했다.
아울러 2009년 해외유입 질병으로는 입국자 중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1494명이 보고됐고,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는 뎅기열 환자도 59명이 확인됐다.